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힘겹게 조 2위로 밀린 한국의 16강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결정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사우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사우디는 2승1무(승점 7)를 기록, 태국(승점 5)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사우디는 E조 2위에 그친 한국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사우디는 전반 12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 리드를 잡지 못했다. 이후에도 사우디는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이어갔지만 태국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면서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조 1위에 오르지 못하며 일본과의 16강전은 피했지만 사우디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다.
사우디는 아시안컵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이번 대회에서도 3경기 동안 단 1패도 하지 않는 등 단단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더불어 카타르와 인근, 다수의 사우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홈 경기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이점도 갖고 있다.
사우디가 1위를 확정하기에 앞서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한국은 졸전을 펼친 끝에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3-3으로 비겼다.
지난 20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상대 자책골 덕에 2-2 비겼던 한국은 또 졸전을 펼쳤고, 자존심을 구겼다. 조별리그를 1승2무(승점 5)를 기록, 바레인(승점 6·2승1패)에 밀려 조 2위가 됐다.
한국에 패한 뒤 2연승을 기록, 깜짝 1위를 달성한 바레인은 일본과 16강전에서 격돌한다. F조의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이 1-1로 비기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16강 막차를 탔다.
D조에서 1승2패(승점 3)로 3위를 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오만(이상 승점 2)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통과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에는 24팀이 출전, 4팀씩 6개조로 나뉜다. 각 조 1, 2위와 3위 중 상위 4팀만 16강에 오를 수 있는데, 인도네시아는 3위 중 4번째로 좋은 성적을 내면서 기적을 만들었다.
인도네시아는 B조 1위를 차지한 호주와 28일 오후 8시30분에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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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16강 대진도 확정됐다. E조 3위 요르단은 D조 1위 이라크를 상대하고, '개최국' 카타르는 C조 3위 팔레스타인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