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현금 없어 처가살이 중"…'친권 포기서' 작성 후 눈물

생활입력 :2024/01/22 09:46

온라인이슈팀

전 축구선수 정대세가 은퇴 후 한국에서 처가살이 중이다.

21일 방송된 MBN 예능물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결혼 10년차 정대세·명서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들은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명서현의 친정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21일 방송된 MBN 예능물 '한 번쯤 이혼할 결심' 화면. (사진=MBN 제공) 2024.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은퇴한 정대세는 "10개월째 처가살이 중이다. 현금이 없다"고 털어놨다. 명서현은 "현금도 없고 엔화도 없다. 남편이 은퇴했을 때, 마침 한국 친정 근처에 아이들을 보내고 싶던 학교가 있어서 처가살이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두 사람의 생활 패턴은 확연히 달랐다. 명서현은 오전 6시부터 두 아이의 등교 준비를 위해 분주했다. 정대세는 아내가 "아이들 좀 깨워달라"고 부탁했지만, "시간이 없다"며 운동을 하러 갔다. 이후에는 아내의 부름에도 "자느라 바쁘다"고 답했다. 장인이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고도 자신의 일에만 몰두해 경악케 했다.

명서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불효녀가 된 것 같다. 친정아버지가 사위 눈치를 보시는 거 같아 속상하고 죄송스러웠다"며 눈물을 쏟았다. 정대세는 "제가 부탁하지 않았는데 장인어른이 알아서 도와주신 것이다. 전 잘못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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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가상 이혼 합의서와 친권 포기서를 작성했다. 명서현은 차분하게 임한 반면 정대세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내 입장에서는 친권 포기가 어려운 일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