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전체를 '배변판'처럼 사용하는 반려견들이 등장한다.
오는 22일 오후 8시55분 방송되는 KBS 2TV 예능물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집안 전체를 배변판처럼 사용하는 7마리 다견 가정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각 파양의 아픔을 겪은 7남매를 가족으로 맞이했다는 엄마 보호자와 아빠 보호자가 등장한다. 반려견들을 위해 쓰는 돈만 한 달에 100만 원이라고 밝힌 두 사람은 반려견들과의 생계유지를 위해 새벽 늦게까지 일을 했다. 하지만 반려견들의 문제 행동들로 인해 일상 유지가 어렵다며 '개훌륭'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집의 문제는 일곱 반려견이 집 전체를 '배변판'처럼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두 보호자는 "아무리 청소를 해도 계속되는 반려견들의 배변 실수에 집안 환경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특히 고가의 소파는 구입한 지 2개월 만에 7남매의 대소변에 점령당해 사용을 못 하게 된 지 오래였다. 각종 이물질로 뒤덮인 소파의 모습이 공개되자 MC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개훌륭' 팀이 측정한 소파의 오염도는 공중화장실 변기 오염도의 14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여기에 대소변을 먹고, 장난을 치기까지 하는 반려견들의 해맑은 모습에 동물훈련사 강형욱과 두 제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제자 이경규는 "차라리 입질을 했으면 좋겠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서열 1위 반려견과 어린 반려견들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형견 '윈터'까지 점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집안의 불화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 보호자들은 이런 갈등이 큰 싸움으로 번질 것 같다며 불안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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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직접 마주하기 위해 '배변판 하우스'를 찾은 강 훈련사는 이 집의 문제는 단순한 청결이 아닌 '붕괴된 ○○○'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결국 훈련을 중단한 채 보호자 집을 이탈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