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사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를 담은 성명서를 지난 15일 경찰청·KBS·국회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연대회의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청에는 수사 당국 관계자의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KBS에는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국회에는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정 및 개정 등을 요구했다. 성명서 전달은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대표,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소속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맡았다.
연대회의는 앞서 29개 관련 단체가 연명한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이후 한국영화평론가협회도 참여 의사를 밝혀 참여 단체가 총 30개가 됐다. 개인 연명에 참여한 문화예술인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박찬욱 감독, 배우 윤여정·송강호·류승룡·황정민·정우성·김남길 등 2831명(17일 기준)이다.
연대회의는 "향후 성명서에 명시한 요구를 관철시킬 연대회의를 정식 발족하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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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27일 세상을 떠났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