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올 온(ALL ON)’을 주제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주제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 기기가 전시됐는데, 그 가운데 첨단 기술을 접목한 성인 기구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노르웨이 기술회사 오도키는 이번 전시에서 성인기구 ‘핸디(Handy)’와 ‘오(Oh!)’를 소개했다. 핸디는 브러시리스 모터를 탑재해 상하 운동을 반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기다. 기기에 표시된 4개 버튼으로 속도나 운동 구간을 조절할 수 있다.
‘오’는 맞춤형 음파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진동기다. 맞춤형 음파를 통해 진동을 집중할 수 있는 ‘레조터치’ 기술을 갖췄다. 음파는 개인 신체에 맞게 독특한 촉각 패턴을 제공하며, 자신만의 패턴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두 가지 장치들은 블루투스로 페어링이 가능해 원거리에서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또 영상이나 가상현실(VR) 콘텐츠에 접목해 더욱 현실적인 경험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핸디와 오가 각각 199달러(약 26만1천원), 150달러(약 19만7천원)다. ‘오’는 올해 봄 출시 예정이다.
기기 사용 경험을 한층 높여줄 소프트웨어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오도키는 실물형 제품 외에도 대화형 소포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기기를 원격 제어하고 영상 콘텐츠와 동기화할 수 있는 ‘핸디버스(Handyverse)’ 플랫폼도 이번 전시에 소개했다.
젠스 피터 오도키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모든 성별의 개인이 자신의 친밀한 성적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주력 제품 ‘핸디’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았고 혁신과 창조를 위해 계속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