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판정 당시를 떠올렸다.
12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는 '고기먹고 우리 죽는 거 아니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된 가운데, 배우 박소담과 서인국이 출연했다.
박소담과 서인국은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에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이날 영상에서 나영석 감독은 "'이재, 곧 죽습니다'가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고 운을 띄웠다. 서인국은 "지금 솔직히 좀 난리 났다"라면서 "이건 좀 건방 떨어도 된다고 생각해"라고 뿌듯해 했다. 박소담은 "건방은 (서인국) 오빠 담당이다. 나는 쑥스럽다"며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서인국은 지난 2012년 tvN '응답하라 1997'에 출연하며 인생 작품으로 남겼다. 나영석 감독은 "'응칠'은 전설적인 작품"이라며 "당시 tvN 드라마를 아무도 안 볼 때였다. tvN에서 어떤 드라마를 해도 시청률이 0%대였을 시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박소담은 서인국에게 "그럼 오빠가 tvN 역사를 새로 쓴거냐"고 말했고, 서인국은 "내가 (tvN) 역사를 새로 만들었다"며 자화자찬했다.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왔다는 박소담은 "제가 초반에 일 할 때 별명이 충무로 공무원이었다. 저를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다. '오래 보고 싶은데 이렇게 계속 달리다가 지칠까봐 걱정된다'고 하시는데 그 당시만 해도 '저 진짜 행복하고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했다. 그렇게 달리다 보니 2016년에는 1년에 여섯 작품을 했더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를 듣던 서인국은 "와 너무 잔인하다. 난 이 정도는 못한다"고 놀라워 했고, 박소담은 "그럴려고 했던 건 아닌데 '당연히 이렇게 일 하는 거구나' 하고 달렸다"고 말했다. 특히 2015년 영화 '검은 사제들' 이후로 가속화 됐다며 "그때부터 조금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 제가 어떻게든 스케줄을 맞추려고 노력했다"며 "좀 쉼없이 달려서 제가 올해 10주년이 됐다. 그렇게 됐더라. 저희 팬 중 한 명이 10주년 축하하는 카페를 열어줬는데 거기에 단편부터 40작품을 했더라. 그래서 내가 '언니 진짜 열심히 살았네요' 하는데 눈물이 좀 핑돌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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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은 "사실 저도 힘든 줄 몰랐는데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보면 제 몸이 제발 이제 좀 멈춰달라고 신호를 보낸 것 같았다. '아, 나 쉬고 싶었구나' 했다"고 말해 갑상선 유두암 판정 당시를 떠올렸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