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비트코인이 8% 이상 급락하자 암호화폐(가상화폐)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마라톤 디지털'이 뉴욕증시에서 15% 이상 폭락하는 등 관련 업체의 주가도 일제히 폭락한 것.
일단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비트코인이 8% 이상 급락하고 있다.
13일 오전 7시 1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업체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13% 폭락한 4만2535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4만3000 달러 대가 붕괴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4만6498 달러, 최저 4만2460 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폭락한 것은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비트코인은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곧 승인할 것이란 기대로 랠리해 왔다.
SEC는 시장의 기대대로 10일 오후 4시께(현지시간) 결국 이를 승인했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자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 매물을 대거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월가의 격언이 다시 한번 실감나는 대목이다.
암호화폐(가상화폐) 리서치 회사 크립토퀀트는 지난 달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져 비트코인이 3만2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관련주도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톤 디지털이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15.27% 급락한 18.98 달러를 기록했다.
또 다른 채굴업체인 '헛'도 11.92% 폭락한 9.90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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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7.35% 급락한 130.78 달러를 기록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