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통해 17억원을 기부하면 원하는 의과대학에 합격시켜 주겠다고 사탕발림, 학부모들로부터 33억여원을 가로챈 유명 입시컨설턴트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1일 TV조선은 검찰이 서울 대치동의 유명 학원 입시 컨설턴트였던 A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입시설명회 등에서 알게 된 학부모 3명을 상대로 2020년 9월부터 2년간 "원하는 대학에 합격시켜 주겠다"며 32억 9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의대 입학을 원하는 2명의 학부모에게 "내가 아는 채널을 통해 학교에 기부금을 내면 의대 합격도 가능하다"며 각각 17억 5000만원과 12억원, 서울 유명 사립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시켜 준다며 3억4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A씨는 의대의 경우 '8억원에서 11억원 등 대학과 학과별 정가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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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이렇게 받은 돈을 주식과 도박, 유흥비로 탕진해 실제 대학에 전달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그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은 오는 16일 열린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