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금'의 영역이 '반려동물'까지 확장되는 모양새다.
9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개 장례식 조의금 얼마나 해야 해?"라는 제목으로 직장인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친구로부터 강아지 장례식에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자리한 A씨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 장례식장에 바로 '조의금함'이 있었던 것.
A씨는 "순간 당황했지만 친구가 혹여 나중에라도 서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ATM기에서 현금 5만원을 넣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아지 장례식장에서 처음으로 조의금을 내 본 A씨는 "이게 맞나 싶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문화가 바뀌는 모습이다", "반려견도 가족이니 내는 게 도리다", "초대를 왜하며 조의금은 대체 뭐냐", "우리집 고슴도치가 죽어도 장례식 해줘야하나", "조의금 내면 육개장 주나?", "개팔자가 상팔자"등 엇갈린 반응들을 보였다.
한편 미국이나 독일, 일본에 등에서 반려동물 장례는 이미 보편적인 문화다. 반려동물 묘지나 동물 장의사, 펫로스 증후군 치료를 지원하는 센터 등 관련 산업이 더욱 전문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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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법적으로 허가된 국내 동물장묘업체 68곳 중 화장 시설을 갖춘 업체는 61곳이다. 전국 사람 화장시설 수 62개와 맞먹는 수준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