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해안포 200발 사격"…연평도 주민 대피령

NLL 북측에 탄착…우리 군·국민 피해 없어

생활입력 :2024/01/05 13:56

온라인이슈팀

북한이 5일 서해 접경지 일대에서 포사격 도발을 단행했다. 우리 군은 이에 상응한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맞대응 방침을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11시쯤까지 2시간여 동안 북한군이 백령도 북쪽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쪽 등산곶 일대에서 200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자료사진>2020.6.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북한이 쏜 포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에 있는 완충구역 내에 떨어졌으며,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참은 전했다.

북한이 서해안 일대에서 포병 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9·19합의는 1조2항은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사격 뿐만 아니라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작년 11월23일 9·19 합의 전면 무효화 선언 뒤 서해 접경지 일대에 있는 해안포 포문 개방 횟수 확대 등의 군사적 조치를 취했다.

합참은 북한의 이날 포병 사격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라며 "이러한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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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서해 연평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옹진군 연평면은 이날 정오에 "오후 3시에 포격훈련이 예정돼 있으니 대피소로 대피해 달라"라고 마을 방송을 통해 알렸다. 우리 군의 맞대응 방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