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에 뜯은 3억은 어디에?..."1억은 변호사비로 썼다"

생활입력 :2024/01/05 13:15

온라인이슈팀

공갈 혐의로 구속된 유흥업소 여실장 A씨(29)이 고(故)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뜯어낸 3억원 중 1억원을 변호사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유튜브 '카라큘라 범죄연구소'에는 A씨의 친언니가 출연해 "내 동생은 억울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3억원을 뜯어낸 유흥업소 여실장 A씨. ('실화탐사대' 갈무리)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갈무리)

영상에서 친언니는 "교도소에서 만난 B씨와 1년간 삐걱대면서 사이가 안 좋아졌다. 치밀하게 계획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B씨는 배우 출신 미혼모로, 이선균에게 5000만원을 뜯어내 현재 공갈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B씨는 A씨를 협박한 해킹범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언니는 "B씨가 '언니 유흥업소 다니는 거 세금 나왔다. 여태 그거 제대로 신고 안 했지? 내가 털어줄게' 하면서 문서 같은 걸 보냈는데 세무사에 알아보니 이런 양식 같은 건 없다더라"라고 주장했다.

친언니는 B씨가 그동안 이런 식으로 A씨에게서 금전을 빼돌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는 전혀 의심을 안 했다. 우리 가족은 B씨를 되게 좋게 봤다. 심증만 있다가 점점 정황들이 모이니까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 얘라고 딱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라큘라가 "(이선균에게 뜯어낸) 3억은 동생 A씨가 혼자 꿀꺽한 거 아니냐? A씨는 (이선균을) 협박하는 과정에서 B씨와 같이 조력한 게 없냐?"고 묻자, 친언니는 "전혀 없다. 동생 성격이 3억 뜯으려고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머리가 안 된다"고 답했다.

이에 카라큘라가 "A씨는 '3억 받은 것도 누구 주려고 했다'고 했지만 어쨌든 최종적으로 본인이 3억을 갖고 있었던 게 맞지 않냐"고 꼬집자 친언니는 한숨을 내쉬었다.

친언니는 "B씨가 금액을 막 올렸다. 2억2000만원은 갖고 와야 한다고 했다가 3억원을 불렀다. 동생은 돈을 줘도 안 끝난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마약 한 건 맞지만 공갈·협박은 아니다. 그 돈으로 변호사를 사고 이미 변호사비로 1억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라큘라 영상에) B씨가 더 나왔으면 좋겠다. B씨는 이득 볼 것도 없는데 5000만원은 왜 가져갔으며 방송사를 만나고 다니면서 동생의 자작극이고, 약에 절어서 살았다는 얘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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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큘라는 "A씨가 이선균에게 뜯은 3억 중 1억은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했고, 또 1억은 기타 사유로 지출해서 나머지 1억만 경찰에서 압수해 갔다"며 "고인의 돈을 받아서 둘 다 챙긴 건 명확한 상황에서 누가 더 억울하고, 나쁜지는 잘 모르겠다"고 황당해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