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건강] 척추·관절 건강 지키려면 운동하세요

중년·고령 취약…바른 자세 유지하고 근력 키워야

헬스케어입력 :2024/01/03 13:53

척추-관절 건강을 위해 평소 꾸준한 운동 등 관리를 해야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으로 불린다. 척추질환은 척추뼈·디스크·관절·인대·신경·혈관 등에 기능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척추질환은 생활환경과 노화,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병한다. 연령에 따라 발병하는 질환의 종류도 달라진다.

젊은 직장인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척추를 혹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목이나 허리 디스크 변성을 유발하고, 심해지면 디스크탈출증 등의 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사진=바른세상병원

스마트폰 사용하면서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목을 빼고 모니터를 바라보는 등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 되면 목에 문제가 생긴다. 바르지 못한 자세가 지속되면 허리디스크의 위험도 높아진다.

허리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는 찌릿찌릿한 느낌과 다리가 터져 나갈 것 같은 방사통, 기침할 때 허리 전체가 울리는 느낌이 지속적으로 들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40대~50대가 되면 뼈와 근육에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척추건강을 지키려면 허리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중년 여성들은 척추 질환에 가장 취약하다. 이때 디스크 외에도 척추 뼈가 어긋나는 척추전방전위증과 척추관협착증 등도 발생하며, 폐경기와 함께 호르몬의 변화와 골다공증도 시작된다.

60대 이후 노년기에는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을 주의해야 한다.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뼈가 두꺼워지고, 두꺼워진 뼈가 신경을 누르면서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과 엉덩이·허벅지·종아리로 방사하는 통증이나 저림이 생긴다. 

걸을 때 더욱 심해지는데 협착증이 있는 어르신들이 길을 가다 주저앉아 쉬거나 유모차나 카트를 밀고 다니는 것은 앉거나 몸을 앞으로 구부리면 그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의 이학선 원장은 “목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목과 등을 곧게 세우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라며 “목을 지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평소 등과 어깨 근육을 강화 운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허리에 갑작스러운 부담을 주는 자세는 피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허리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절 건강관리, 연령별로 다르다

젊은 층은 관절의 손상이 오더라도 빨리 회복이 된다. 그렇지만 관절 부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미루면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거나 추후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스포츠 활동이 많은 젊은 남성의 경우 무릎·어깨·발목 등 관절 부상에 취약하며, 관절 충격이 심할 시 무릎 연골파열이나 전방십자인대파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 노화가 시작되는 40대~50대는 활동량과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근력이 약해지고, 기초대사량이 줄면서 체중이 증가하기 쉽다. 무릎 관절은 특별한 외상 없이도 체중부하와 보행 시 반복되는 충격으로 손상된다. 

때문에 체중의 증가는 연골 노화 속도를 가중시킨다. 특히 폐경기 후 여성은 지방분해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살이 찌기 쉽고,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뼈와 관절에 쉽게 약해서 관절염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60대는 관절 질환에 가장 취약하다.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고, 무릎 통증으로 움직이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활동량이 줄면 근육이 더 약해지고 통증은 악화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된다. 외출이 줄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기면서 스트레스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를 막으려면 평소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3번 정도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평지 걷기·아쿠아로빅·실내 자전거 타기 등을 실시하자. 만약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이 있다면 참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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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손상 된 관절 연골은 스스로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통증을 참거나 질환을 방치해 악화시키는 것보다 하루 빨리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의 정구황 원장은 “중년층은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근력 강화로 관절 건강을 지켜야 한다”며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을 붙잡고 있는 주변 인대, 근육이 튼튼하면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