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으로 1억 벌다가 현재는 0원, 극단적 선택도"…유명 유튜버의 고백

생활입력 :2024/01/02 12:59

온라인이슈팀

유명 유튜버가 가상화폐 가진 전부를 투자에 전재산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유튜브 구독자 수 5만 명을 보유한 가상 자산 투자 개인 방송 유튜버가 출연해 화려함 뒤에 감춰진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가상 자산 투자와 개인 방송을 전업으로 하는 사연자 등장에 서장훈이 현재 투자 상황을 묻자 사연자는 "물려있다"고 답했고, 이수근은 "난 마이너스 92%다"라고 투자 상황을 고백했다.

가상 자산 투자 전에는 월급을 꾸준히 저축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며 자신을 소개한 사연자는 처음에는 100~200만 원의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했고, 2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1000만 원을 투자해 순식간에 억 단위의 금액까지 늘렸던 경험을 밝혔다.

이어 이수근은 "개인방송에선 잃는 애들 더 많이 본다. 망해가는 것도 많이 봤다"고 말했고, 고민녀는 "구독자 수가 현재는 5만명이다. 원래 구독자는 50명에서 100명이었다. 잃는 영상을 올렸더니 갑자기 조회수가 터지며 구독자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후 투자한 돈을 잃고 버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가상화폐의 굴레에 빠진 채 20대를 보냈다는 사연자는 "3년 전 아버지의 암 발병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가세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의료 사고로 인해 죽을 고비까지 겪었던 부모님을 지켜드릴 수 있는 딸이 되고 싶었다"고 가상 화폐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꿈 자체를 잃은 상실감에 극단적 선택까지 했다고 고백하며 "가진 것을 다 잃고 나니 삶이 물거품이 된 게 가장 힘들었다"며 "약도 한 번에 많이 먹었지만, 사람이 쉽게 죽지는 않더라"고 고백했다. 사연자는 "차트를 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며 "3년간 밖에 나가질 않으니 더운지, 추운지도 모르겠더라"라고 고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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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수근은 "모든 것을 코인에 투자하면 수익과 별개로 중독의 고리에서 못 빠져난다. 더 심각해지면 건강까지 완전히 망가진다. 더 이상은 20대 젊은 날을 코인에 바치지마라"고 조언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