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으로 나타났다.
그해 갑상선암 환자는 3만5천303명으로, 2020년 대비 19.1% 증가했다. 이어 대장암·폐암·위암·유방암·전립선암·간암 등의 순이다.
국가암검진 사업 대상 암종인 위암·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이며, 유방암의 발생률은 최근 20년간 증가 추세다.
전체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526.7명으로 전년 대비 38.8명(8.0%) 증가했다. 성별 암 발생률은 전년 대비 남자 27.2명, 여자 49.3명 늘어났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 83.6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8.1%이며, 남자(기대수명 80.6세)는 5명 중 2명(39.1%), 여자(기대수명 86.6세)는 3명 중 1명(36.0%)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신규 암발생자 수는 27만 7천523명으로 2020년 대비 2만7천2명(10.8%)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감소했던 암검진 등 의료 이용이 다시 증가하고 암등록 지침 변경으로 등록대상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관련해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9.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300.9명이다. ▲미국 362.2명 ▲캐나다 348.0명 ▲프랑스 341.9명 ▲이탈리아 292.6명 등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2017년~2021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1%였다. 암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5년 이상 생존했다.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약 10년 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상대생존율 65.5%와 비교해 6.6%p 높아졌다.
작년 1월 1일 기준 암 유병자는 243만4천89명으로 국민 21명당 1명이 암 유병자이며, 65세 이상에서는 7명당 1명이 암 유병자였다. 특히 2021년 기준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 유병자의 60.8%인 147만9천536명으로 전년 136만8천140명 대비 11만1천396명이 증가했다.
갑상선암의 유병자 수가 전체의 21.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위암 14.1% ▲대장암 12.7% ▲유방암 12.5% ▲전립선암 5.5% ▲폐암 5.0% 순이었다. 암유병자 수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폐암 순이었다.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순이었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시기 암 진단 지연으로 인한 생존율의 유의미한 감소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감염병이 유행하더라도 조기 검진을 포함한 전 주기적 암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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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5년 상대생존율이 100.1%인 갑상선암이 3년 연속 발생 1위가 된 것은 갑상선암검진이 활성화 되어 있다는 의미”라며 “무증상인 국민들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보다 국가암검진 대상인 6개 암종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는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2024년 1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