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추진한다. 27일은 지난 2011년 12월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에 합류하며 정치에 입문한지 12년 되는 날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노원구 상계동의 한 고깃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선언과 함께 신당 창당을 선언할 계획이다.
당초 이 전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지만 자신의 지역구였던 노원병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해당 식당은 이 전 대표가 당원들과 평소 자주 소통하던 장소라고 한다.
정치 입문 12년이 되는 날 자신의 첫 지역구였던 노원병에서 탈당과 창당 이유를 설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노원병에서 20대 총선과 2018년 보궐선거, 21대 총선 등 3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1월 가칭 '개혁신당' 출범을 목표로 총선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탈당 직후 신당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우는 등 창당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창준위 결성 조건인 창당 발기인 200명 이상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 창당을 위해서는 창당 발기인 200명 이상이 창준위를 결성한 뒤 5개 이상 시도에서 각각 당원 1000명 이상을 모아 시도당을 만들어야 한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2일 유튜브 '여의도재건축조합'에서 "27일에 탈당하면 바로 창당준비위원회를 등록하고 온라인 당원가입 툴을 바로 가동해서 시도당별 1000명씩 다섯 군데를 모아 바로 등록하면 기술적으로 5일 정도면 창당할 수 있다"며 "그건 너무 급한 것 같으니까 27일에 창당을 선언하고 열흘에서 15일 사이에 창당을 완성시키는 도전도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탈당 기자회견에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이 참석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였지만 이 전 대표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당 불참 의사를 밝힌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신당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이 전 대표측은 전했다. 다만 이들이 동반 탈당보다는 개별 탈당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신당 동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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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의원의 경우 비례대표 신분이기 때문에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천 위원장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에서 "제가 어떤 방향으로 정하든 그게 가벼운 결정이 아니고 굉장히 무겁고 중요한 결정"이라며 "제 입장에서 조금 정중하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