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말시즌 신종 코로나 'JN.1'·독감 동시 확산

감염력 강한 신종 코로나 변종 도 급속히 확산

생활입력 :2023/12/26 13:31    수정: 2023/12/26 13:32

온라인이슈팀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에 미국내에서 독감과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급속히 전염되면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호흡기 질환에 대한 경계령를 내렸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런 호흡기 질환의 급속한 창궐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수가 급증하고 증상도 악화되어 전국 대부분 지역이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CDC는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검체를 전자현미경으로 본 사진. 파란색 점이 코로나19 바이러스다. (사진=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이처럼 전염이 늘어난 것은 성탄절 등 연말 모임의 증가,  독감 백신등 미접종자의 수가 많은 점,  새롭고 감염력이 더욱 강해진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나타난 것 등이 원인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CDC최근 통계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계절 독감의 환자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감염자가 전국 각 주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최소 530만명이 발병했고 그 중 5만 4000명이 입원했으며 전국에서 이번 시즌에만 32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CDC는 발표했다.

주간 입원환자수도 계속 늘어나 12월 16일로 끝나는 1주일간 입원환자수가 9800명이 넘었다.  지금까지 소아과 환자로 독감으로 사망한 어린이도 총 14명에 달한다.

미국의 독감검사 양성환자와 응급실 방문 환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CDC는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인 JN. 1 도 빠른 속도로 번져 전국에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앞서 CDC가 코로나 19 신규 감염자 가운데 2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발표했지만 이번 주에는 44%를 넘어서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이다.

지난 8월 부터 추적을 시작한 이 신종 바이러스는 특히 뉴저지와 뉴욕 일대에 감염이 심해서 9월에는 발생한 코로나 환자의 거의 57%를 차지하고 있다고 CD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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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과 코로나19등 강력한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퍼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국민들은 최악의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 백신 접종과 보건 위생 지침들을 준수하고 개인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CDC는 경고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