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 박위 "건물서 추락해 목 완전히 부러져" 전신마비된 사연

생활입력 :2023/12/22 15:22

온라인이슈팀

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과 전신마비 유튜버 박위가 공개 열애를 시작한 가운데, 박위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송지은과 박위는 21일 각자의 SNS를 통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열애 사실을 밝혔다.

('일타강사' 갈무리)
('일타강사' 갈무리)

박위는 드라마 '부활', '마왕', '상어', '기억', '아름다운 세상', '기적의 형제' 등을 연출한 박찬홍 감독의 아들로, 현재 5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그는 2014년 5월, 28세에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박위는 지난 3월 MBC 예능프로그램 '일타강사'에 출연, 전신마비 판정을 받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외국계 패션 기업에 인턴으로 입사했는데 6개월 뒤 정직원 제안까지 받았다. 친구들과 정직원 축하 파티를 연 날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겼다"고 입을 열었다.

당시 박위가 눈을 떴을 때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그는 "직감적으로 중환자실이라는 걸 알았다. 병원의 온갖 의료장치들이 내 몸을 둘러싸고 있었다"며 "쇄골뼈 밑으로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고 움직일 수가 없었다. 팔을 들려고 했는데 중력을 이길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박위는 처음에는 어딘가 다쳐서 수술했는데 아직 마취가 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며칠이 지나도 움직이지 못하니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느 날 회진 돌던 의사 선생님이 '당신은 앞으로 전신마비로 살아갈 것이고, 영원히 걸을 수 없을 거다. 손가락도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며 "알고 보니 어떤 건물과 건물 사이로 추락해서 목이 완전히 부러져 척추 신경이 완전히 끊겼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의 충격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박위는 "아버지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땅바닥을 기어다니셨다고 하더라. 아버지가 지금까지도 후회하시는 게, 사고 당일 제가 외출할 때 아버지께서 '너 그냥 결혼하지 말고 평생 나랑 같이 살자'고 말씀하셨다. 근데 제가 진짜 평생 아버지와 영원히 살 것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 거다. 아버지는 사랑의 표현으로 하셨던 것뿐인데 아버지는 본인이 그렇게 말씀하신 걸 후회하셨다. 그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중환자실에서 가장 힘들었던 게 정신은 분명히 또렷한데 내가 원하는 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답답함이었다. 너무나 당연하고 평범했던 것들을 한순간에 할 수 없게 됐다"며 "전신마비가 되면 장기 기능도 마비된다. 당시 소변줄을 차고 있었고 소변이 가득 차면 가족들이 비워줬다. 대변을 보기 위해서는 좌약을 침대 위에 넣고 가족들이 뒤처리를 손으로 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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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루는 아버지가 제 용변을 치우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28살이 된 아들의 뒤처리를 해야 하는 것을 보는 게 고통스러웠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