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강성연 "가장 큰 압박은 김가온이 위에서 누르는 것"

배우 강성연과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이 결혼 11년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둘의 과거 모습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강성연 소속사 디어이엔터 측은 21일 뉴스1에 "강성연씨와 김가온씨가 이혼했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올해 이혼 절차를 마무리 지었으며, 두 아이는 강성연이 양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 화면

이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둘이 함께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해서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던 모습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강성연은 "이런 남자랑 연애를 짧게 하고 아이를 너무 빨리 가져 초반에는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강성연과 김가온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을 챙기느라 정신없는 강성연에 비해 남편 김가온은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화를 돋우는 모습들도 보였다.

강성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부부싸움을 언급하며 "서로의 일 그리고 자아를 찾는 것 때문에 기싸움을 하는 것 같다. 계속 남편이 이기적인 것처럼 느껴졌다. 이런 것들이 계속 반복되면서 '날 사랑하지 않나'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강성연은 육아로 인해 연기활동 경력을 이어갈 수 없는 데 대해서도 큰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 주변에서는 그런다. 육아와 살림이라는 단단한 족쇄 두 개가 발목에 채워져 있어서 절대 날아갈 수 없다고. 그중에서 가장 큰 정신적 압박인 김가온 님이 위에서 나를 누르고 있는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가온이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녀에 대한) 마지막 글"이라며 "결혼을 유지했던 십여년간 그녀는 내가 주장하고 믿어온 나의 헌신 속에서 미세한 불균형을 느껴왔을테고 그 틈으로 불화의 조각들이 파고 들어왔으리라. 사랑이라 믿었지만 사랑이 아니었던 십여년은 평생 박제가 되어, 그 모든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 보스턴에서 내가 살던 백년된 아파트만큼 삐걱거리며 그 자리에 존재하길. 빛은 나지 않아도"라며 그간의 결혼생활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