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췌장암 4기 투병 중 남편 외도로 이혼했다고 밝힌 최성희씨가 10월16일 세상을 떠나기 한 달 전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최씨는 상간녀와의 소송 스트레스로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상간녀 항소? 물어보살 췌장암 4기 아내 병세 악화됐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9월25일 촬영된 것으로, 이진호는 "전하지 못했던 영상을 뒤늦게나마 전해드리고자 한다. 끔찍하게 아이만을 생각했던 엄마의 마음과 병환이 깊어진 이유 등에 대해서만 추렸다"며 추모의 뜻을 담아 제작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상간녀의 상고에 대해 "9월21일 날짜로 항소했길래 꿈인 줄 알았다. 2년 가까이 했던 재판이고, 이미 항소를 한 번 했기에 깜짝 놀랐다. 손해배상 2000만원에 대해서 불복한다더라"라고 말했다.
'어떤 이유로 상고한 거라고 보냐'는 질문에 최씨는 "상간소는 대법원에 가면 많이들 기각된다고 하는데 어쨌든 기각이 된다고 하더라도 3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나 보다. 그걸 노리고 했다고 본다"고 추측했다.
최씨에 따르면 마지막 재판 당시 상간녀는 "췌장암 4기가 맞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의심했다. 그러자 판사가 "지금 3기고, 4기고 그게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상간녀는 재판 이후 추가 서면으로 최씨가 췌장암 4기가 아니라는 자료를 제출했다고.
최씨는 "작년에 제가 컨디션 조금 괜찮았을 때 가족끼리 제주도 여행을 갔다. 제 친동생 SNS까지 뒤져서 그 사진 캡처해서 냈다"며 "올해 5월에 차로 1박2일 단체 여행 후원받아서 갔는데 그 사진도 캡처해서 '4기 암 환자가 여행 다닌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보조 치료 다니는 요양 병원 주치의가 써주신 소견서가 있었다. 제가 그걸 위조했다면서 디지털 포렌식 의뢰했더라"라며 "그래서 저는 본원 교수님께 부탁해서 4기 암환자인 내용을 법원에 원본으로 제출했다"고 전했다.
최씨는 상간녀의 이러한 행동들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마지막 재판 날짜가 항암 받는 주였더라. 항암 맞는 상태로 변론하면서 영상 재판을 했다. 제가 울부짖으며 '지금 항암 약 들어가는 거 안 보이냐'고 했다. 근데 상간녀는 끝까지 '4기 암 환자가 놀러 다닌다'고 했다"고 눈물을 터뜨렸다.
끝으로 최씨는 "가족 보면서 힘내고 있다. 지금 아파서 아들과 외출을 못하니까 '못 데리고 나가서 미안해'라고 했더니 괜찮다더라. 아이는 죽음이라는 말이 무서운 건지 모르고 '아프지 마, 죽으면 안 돼'라고 하더라"라며 연신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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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아이에게 "건강하게 예쁘게 잘 자라주고 엄마가 최선을 다해서 네 옆에 있을 거니까 우리 행복하게 살자"고 메시지를 남겼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