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프로'를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 본격 적용했다. 기업이나 개발자는 제미나이 프로를 통해 맞춤형 애플리케이션과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13일(현지시간) 구글 클라우드는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제미나이 프로를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버텍스 AI'와 'AI 스튜디오'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제미나이 프로는 기업 및 개발자용 멀티모달 모델이다. AI 연구에 활용되는 '제미나이 울트라'와 일반용 '제미나이 나노'의 중간 성능을 갖췄다. 구글은 지난주 제미나이 제품군을 출시한 바 있다.
버텍스 AI 고객은 제미나이 프로를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버텍스 AI에 있는 미세 조정 도구를 접목해 특정 컨텍스트와 사용 사례에 맞게 프로를 조정할 수 있다. 또 제미나이 프로를 외부 API에 연결해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외부 앱이나 타사 데이터베이스를 제미나이 프로에 끌어와 모델 응답 정확성을 높일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버텍스 AI에서 제미나이 프로를 활용한 앱과 모델 구축을 기존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 수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프로가 기업용인 만큼 출처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제미나이 프로에서 나온 모든 텍스트와 이미지에는 출처 표시가 남는다. 또 답변 내용을 회사 자체 시스템 또는 웹 소스에 있는 데이터셋과 비교할 수도 있다. 기업 고객은 이를 통해 제미나이 프로 답변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
구글은 버텍스 AI 고객에게 제미나이 프로 미리보기 버전을 내년 초까지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제미나이 프로는 개발자용 도구 AI 스튜디오에도 들어갔다. 구글 측은 제미나이 프로가 어떻게 AI 스튜디오에서 작동하는지 시연을 통해 보여줬다. 개발자는 AI 스튜디오를 통해 부동산 중개 앱을 제작하는 데모를 실시간으로 시연했다.
우선 집 내부 사진을 스튜디오에 제시한 후 이에 대한 특징을 설명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라는 명령어를 넣었다. 제미나이 프로를 탑재한 AI 스튜디오는 집 내부 모습에 대한 주요 특징과 설명을 문자로 제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개발자는 이를 통해 부동산 중개 앱을 구축 만들 수 있었다.
이날 구글은 의료용 AI 모델 '메드LM' 모델 라인업을 공개했다. 의료 데이터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메드팜2'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대형 모델과 중형 모델로 이뤄진 제품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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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모델은 의료 기관 전체 데이터로 의학 연구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중형 모델은 의사가 환자를 진찰할 때 나눈 대화를 요약하는 기능을 갖췄다. 대형 모델보다 실시간 기능에 더 특화된 모델이다. 구글은 제미나이 제품군에 헬스케어 특화용 모델도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이미지 생성 도구인 '이마젠 2'를 업무용 툴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구글 문서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 때 필요한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생성해 삽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