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플래그십 모델에 잠망경 렌즈를 탑재하고 있다.
13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오포가 신제품 '파인드X7' 시리즈에 3배 잠망경 렌즈를 탑재할 전망이다.
이 제품은 5천 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5천 만 화소 초광각 및 6천400만 화소 잠망경 렌즈를 갖췄으며, 3배 잠망경 장초점 렌즈는 'OV64B' 센서를 장착했다. IT즈자가 인용한 X플랫폼의 한 블로거(@saaaanjjjuuu)가 공유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원형 카메라 모듈 속 중앙에 잠망경 렌즈가 자리했다.
또 샤오미도 75mm 3.2배 잠망경 렌즈가 탑재된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 화진증권의 쑨위안펑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8월까지 화웨이, 오포, 비보, 아너, 샤오미 등 중국 주요 브랜드들이 출시한 스마트폰 모델 총 156대 중 잠망경 렌즈 모듈을 탑재한 모델 수는 총 11대로 7.05%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해 1~8월의 3.93%을 크게 웃돈다.
중국계 리서치회사 시그마인텔은 잠망경 렌즈 출하량이 올해 이미 4억 개를 넘을 것이라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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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국 터우바오연구원은 내년 잠망경 렌즈가 탑재된 스마트폰 출하량이 4억 대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을 필두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업들도 채용을 확대하는 추이가 본격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 둥우증권은 멀티 카메라 솔루션 보급으로 잠망경 렌즈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중저가 모델에도 잠망경 카메라가 적용되면서 세계 잠망경 카메라 시장의 연평균성장률(CAGR)이 26%를 기록하면서 2025년 44억 달러(약 5조 8천36억 원)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