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박스, '진정한 업무 공간' 제공…유연성·보안성에 강해"

[인터뷰] 드롭박스 권준혁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및 파트너 세일즈 리드

컴퓨팅입력 :2023/12/12 16:54    수정: 2023/12/12 17:00

"드롭박스는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업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고객은 업무 시작부터 종료까지 드롭박스 안에서 일할 수 있다. 드롭박스가 외부 애플리케이션과의 유연한 연동성과 보안성을 필두로 모든 워크플로를 다 지원하기 때문이다."

드롭박스 권준혁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및 파트너 세일즈 리드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드롭박스 사용자는 업무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끝낼 때까지 한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다"며 "타사 협업툴에 없는 드롭박스 특성이자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업은 내년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국내 고객사를 확보할 계획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한 기능 확장에도 힘쓴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으며, 한국 지사는 설립되지 않았다. 권 이사는 싱가포르와 한국을 오가며 국내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드롭박스, 유연성·보안성으로 차별점 둬"

권준혁 이사는 드롭박스 강점으로 유연성과 보안성을 꼽았다. 드롭박스 사용자는 해당 플랫폼을 외부 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권 이사 설명에 따르면, 기업은 일반적으로 약 11개 앱을 업무에 활용한다. 직원이 이를 활용하려면, 각 앱 화면에 접속해 사용하는 번거로움을 거쳐야 한다. 드롭박스 고객은 사용 중인 앱을 드롭박스에 연동할 수 있다. 한 화면에서 모든 앱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드롭박스 권준혁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및 파트너 세일즈 리드. (사진=드롭박스)

권준혁 이사는 "현재 드롭박스는 외부 앱과 연결될 수 있는 API를 열어놨다"며 "버튼 한번만 누르면 드롭박스와 연동해 바로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유연성은 높은 업무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드롭박스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어도비, 오토캐드 등 다양한 앱과의 연동을 지원하고 있다.

권 이사는 타사 협업툴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연동성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그는 "A사 협업툴은 실제 동료 간 커뮤니케이션만 원활하게 하는 방식만 초점 맞췄고, B사 협업툴은 파일 공유 기능만 주력한다"고 했다. 반면 드롭박스는 파일 공유를 비롯한 실시간 편집, 앱 연동,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 등 업무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드롭박스는 기업 파일을 다루는 만큼 보안에도 신경 썼다. 권준혁 이사는 드롭박스의 보안 모니터링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드롭박스는 300개 부문에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며 "보안 결과를 리포트 형식으로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고객은 300개에 달하는 보안 모니터링 부문에서 원하는 포인트를 설정해 실시간으로 플랫폼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권 이사 설명에 따르면, 경쟁사들은 보안 모니터링 포인트 개수가 30개에 그치는 등 다소 제한적이다.

제조업서 가장 높은 매출…"제일 유연·안전해서"

드롭박스는 국내에서 최근 2년간 제조업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확보했다. 현재 제조업은 물리적 서버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추세다. 디지털전환(DX) 첫 발을 뗀 시기인  만큼 안전하고 유연한 협업툴을 찾고 있다. 권 이사는 제조업 고객들이 드롭박스를 선택한 이유로도 유연성과 안전성을 꼽았다는 입장이다.

권준혁 이사는 드롭박스 강점으로 유연성과 보안성을 꼽았다. (사진=드롭박스)

그는 "최근 제조업 고객은 랜섬웨어에 대한 대응이나 복구를 편리하게 할 수 있고, 내·외부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언제든 할 수 있는 협업툴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고객사들은 이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협업툴로 드롭박스를 고른 셈"이라고 강조했다.

권 이사는 내년에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내년에도 제조업 고객사 확장을 위해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에 총판을 두고 협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남과 부산은 제조업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생성형 AI로 기능 확장 이룰 것"

권준혁 이사는 앞으로 드롭박스의 기능 확장에 대한 계획도 알렸다. 우선 생성형 AI을 제품에 넣어 업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한 최신 제품은 '드롭박스 대시'다. 올해 중순 영어 버전으로 미국서 베타버전으로 출시된 상태다. 내년 정식 공개를 앞뒀다.

드롭박스 대시 화면. (사진=드롭박스 홈페이지 캡처)

드롭박스 대시는 기업용 AI 검색 도구다. 생성형 AI가 기업 파일이나 문서 정보 기반으로 답한다. 권 이사는 "드롭박스 대시 등 생성형 AI를 접목한 제품군이 한국어 버전을 탑재해 국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드롭박스는 엔비디아와 파트너십를 맺었다.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드롭박스 플랫폼에 접목해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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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과 파트너십 늘리겠다"

권준혁 이사는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늘리겠다고 했다. 우선 기존 파트너사인 네이버웍스와 협업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또 원티드랩 솔루션을 드롭박스에 연동할 계획도 알렸다.

카카오와 파트너십 맺었다는 소식도 전했다. 내년부터 드롭박스 고객은 카카오 연동 로그인을 활용할 수 있다. 권 이사는 "앞으로 국내 기업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파트너십을 더 늘리겠다"며 "기존 중소·중견 규모 고객사부터 대기업 고객사까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