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박스 "한국 시장 안착…내년 대기업 집중 공략"

'드롭박스 대시' 한국어 버전 출시 노력

컴퓨팅입력 :2023/12/05 16:47    수정: 2023/12/05 16:53

"드롭박스는 올해 성공적으로 한국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중견기업 공략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내년부터는 대기업 고객사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을 제품에 추가해 드롭박스를 획기적으로 선보이겠습니다."

드롭박스 권준혁 이사는 5일 더 플라자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성과와 내년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권준혁 이사는 "올해 드롭박스는 업무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업무 자동화, 생산성 향상 지원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내년 대기업 집중 공략...대형 SI사 영입"

드롭박스는 올해 성공적으로 한국 시장에 안착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 고객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기능을 추가했다는 이유에서다. 

권준혁 이사 설명에 따르면, 드롭박스는 올 하반기 '한글 문서(HWP) 미리보기'와 한글 문서 내 검색, 메모를 통한 소통, 링크를 통한 문서 공유 등을 지원했다. 권 이사는 "이를 통해 올해 국내 중소·중견 고객사 확보에 성공했다"며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드롭박스 권준혁 이사는 올해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중견 기업 공략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권 이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대기업 고객사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최근 대기업 고객사 문의가 늘었다는 이유에서다. 권 이사는 "올 하반기부터 대기업 고객사가 먼저 드롭박스를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이 드롭박스를 찾는 이유를 보안성과 유연성으로 봤다. 현재 드롭박스는 300개 포인트에 달하는 보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타사 협업툴에 비해 더 두터운 보안 기능을 갖춘 셈이다.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기업 맞춤형으로 연동할 수 있는 점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권준혁 이사는 대기업 공략을 위한 파트너사 영입 소식도 알렸다. 국내 주요 시스템구축(SI) 기업 한 곳을 점찍은 상태다. 그는 "우리와 잘 맞는 SI사를 선정했다"며 "내년부터 SI사와 대기업 고객사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제조업 고객사 가장 많아...점유율 늘릴 것"

권준혁 이사는 올해 제조 분야 고객사가 드롭박스를 가장 많이 찾았다고 했다. 그는 "인쇄, 식품, 패션 등 제조사들이 본격적인 클라우드 도입을 시작했다"며 "디지털전환(DX) 과정에서 드롭박스를 가장 안전하고 유연한 협업툴로 봤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준혁 이사는 제조 분야 점유율을 늘릴 방침을 설명했다.

그는 해당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드롭박스는 제조업 고객사 확장을 위해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에 총판을 두고 협업할 예정이다. 권 이사 설명에 따르면, 경남과 부산은 제조업 중심지다. 그는 "드롭박스는 제조업의 DX를 안전하고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아낌 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고객, 드롭박스 더 편하게 쓴다"

드롭박스는 국내 고객 편의성도 높일 방침이다. 우선 드롭박스는 내년부터 카카오톡 연동 로그인 기능을 추가한다. 국내 고객은 원화로 드롭박스 사용료를 지불할 수 있다. 그동안 드롭박스 사용료를 달러로 지불해야 했다. 

권 이사는 생성형 AI가 접목된 드롭박스를 한국어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을 알렸다.

권 이사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접목된 드롭박스 제품군을 한국어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도 알렸다. 현재 '드롭박스 대시' 베타버전과 '드롭박스AI'는 해외 고객 대상으로 출시된 상태며 영어 버전만 지원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한국어 버전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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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박스 대시는 기업용 AI 검색 도구다. 기업 내 데이터 기반으로 답변을 줄 수 있는 검색 도구다. 드롭박스AI는 기업 파일이나 폴더 내용을 AI로 요약해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권준혁 이사는 "업무 효율화를 위한 AI 관련 툴 사용이 필수적인 시대가 도래했다"며 "생성형 AI를 접목한 제품군도 한국어 버전을 탑재해 국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