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시장, 내년 반등…2025년 최고치 기록"

SEMI 전망…전-후공정 투자 강세, 2025년 천240억 달러 규모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12/12 10:19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1천240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반도체 장비 시장의 일시적 위축이 예상되나 내년부터는 이 추세가 전환될 것"이라며 "생산능력 증대와 신규 팹, 그리고 전공정 및 후공정 부문의 투자 강세로 인해 반도체 장비시장의 강력한 반등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 전망(자료=SEMI)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공정 장비를 포함하는 웨이퍼 팹 장비 부문은 지난해 940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23년에는 3.7% 감소한 90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는 메모리 팹과 성숙 공정(Mature Node) 부문의 생산능력 확대 제한으로 3%의 소폭 증가세가 전망된다. 그러나 2025년에는 신규 팹과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인해 18% 성장한 1천10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후공정 장비 부문은 어려운 거시 경제 상황과 반도체 수요 둔화로 인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테스트 장비 시장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5.9% 감소한 63억 달러,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감소한 40억 달러가 예상된다. 

다만 내년에는 각각 13.9%와 24.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도 성장세가 계속돼 테스트 장비는 17%, 어셈블리 및 패키징은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로는 전체 웨이퍼 팹 장비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파운드리 및 로직의 올해 장비 매출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56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규모가 2% 감소하겠으나, 2025년에는 15% 증가한 633억 달러로 큰 폭의 반등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메모리 분야의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올해 낸드 장비 매출액이 전년 대비 49% 감소한 88억 달러로 전망된다. 그러나 내년에는 21% 증가한 107억 달러, 2025년에는 51% 증가한 162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D램 장비 매출액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1%, 3% 성장하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특히 HBM의 수요확대로 인해 D램 장비 매출액은 2025년에 20% 성장한 155억 달러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