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담이 암 투병 후 드라마에 복귀하고 나서 촬영 초반엔 힘들어서 매일 울었다고 했다.
박소담은 서인국과 함께 가수 조현아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나왔다. 출연자와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이지만, 조현아는 갑상선 유두암 투병한 적이 있는 박소담을 생각해 술을 마시지 않고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박소담은 "마셔도 된다"고 했다. 이어 "수술해준 교수님께 여쭤봤더니 이제 수술한지도 좀 됐고, 내가 건재한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게 좋겠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나와 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이 있으니 나도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교수님이 정말로 마셔도 괜찮다고 하셨다. 나의 선택으로 마시지 않을 뿐"이라고 했다.
박소담은 서인국과 함께 오는 15일부터 방송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에 나온다. 박소담은 "사실 한동안은 괜찮지 않았은데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요즘 주변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소담아 요즘 편해 보여. 좋아 보여'다. 나 진짜 괜찮다. 맥주도 한 잔 할 수 있고, 모든 게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를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도 정신 상태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난 아직 못해본 게 많다. 수술하고 마취가 깨면서 '나 이제 진짜 더 잘 살아야지. 더 재밌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목소리가 돌아오기까지 8개월 정도 걸렸고 사실 진짜 좋아진 게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전까진 회복하려고 노력했고 괜찮아지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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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곧 죽습니다' 촬영에 대해선 "초반엔 힘들어서 매일 울었다. 나를 믿고 캐스팅 해준 감독님과 관계자들, 상대 배우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지만, 몸이 너무 힘들었다. 괜찮다며 일을 시작했지만 괜찮지 않은 나를 마주하는 게 너무 힘ㄷ르었다"고 말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