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촉법 아니네? 각오해"…아들 괴롭힌 중학생 경고한 父

생활입력 :2023/12/08 11:18

온라인이슈팀

아들에게 빌려 간 자전거를 중고로 판매하려고 한 중학생을 붙잡은 아빠는 아들이 그 학생으로부터 불법 도박 강요와 협박 등의 괴롭힘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자전거를 되찾아온 아빠 A씨는 학생을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며 분노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겁대가리 상실한 중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들에게 자전거를 빌려 간 자전거를 중고 장터에 올려 판매를 시도하려 한 중학생을 붙잡은 아빠는 아들이 그 학생으로부터 불법 도박 강요와 협박 등의 괴롭힘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 News1 DB
아들에게 자전거를 빌려 간 자전거를 중고 장터에 올려 판매를 시도하려 한 중학생을 붙잡은 아빠는 아들이 그 학생으로부터 불법 도박 강요와 협박 등의 괴롭힘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중학생 자녀가 있는 A씨는 "요즘 중학생들 정말 겁이 없다"며 최근 겪은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A씨에 의하면 "아내가 경찰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경찰은 B군이 자전거를 난폭하게 타서 경찰에 신고가 됐다"며 "혹시 아들이 B군에게 자전거를 빌려준 사실이 물어봤다고 한다"고 말했다.

확인결과 A씨 아들은 B군이 아닌 친구 C군에게 자전거를 잠시 빌려줬고 C군이 한 살 차이 선배인 B군에게 다시 자전거를 빌려준 상황이었다.

그러다 A씨는 그날 당근마켓을 뒤적이다 자신의 아들에게 사준 것과 똑같은 모델이 매물로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하고 판매자에게 자전거 구매의사를 전했고, B군은 적극적으로 판매의사를 밝혔다.

상황을 정리해보면 C라는 아들 친구가 빌려 간 자전거를 B라는 녀석이 타고 다니면서 난폭운전을 해 경찰에 신고를 당했고, 더불어 그 자전거를 팔아버리려고 한 것이었다.

분노한 A씨는 B군이 아들에게 저지른 더 충격적인 사건까지 마주하게 됐다. B군이 자신의 아들에게 불법 도박을 강요하고 위협과 협박까지 했던 것. A씨는 "선처 없이 끝까지 가겠다. 울어도 빌어도 소용없다. 넌 학생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까지 해버렸다"면서 "네가 부모님께 알리면 가족들을 다 찢어 죽이겠다고 했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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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A씨는 "하늘이 도왔는지 다행스럽게 B군은 만14세를 넘어 촉법소년도 아니더라. 조사를 하던 조사관님도 내게 '요즘 애들은 애들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제부터 내가 너를 어른으로 대하고 그에 맞는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