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초 아이패드·맥 출시…판매 부진 대응"

홈&모바일입력 :2023/12/07 10:14

애플이 맥과 아이패드 판매량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 초 대대적인 리뉴얼을 계획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에어 2종과 아이패드 프로 2종이 나올 전망이다. 새 아이패드 에어는 처음으로 프로 모델처럼 두 가지 크기로 나올 예정이다. 작은 모델은 10.9인치, 큰 모델은 12.9인치로 전망됐다.

■ 아이패드 에어 2종·아이패드 프로 2종 출시

새 아이패드 프로 모델은 아이패드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OLED를 적용했지만, 화면이 큰 아이패드에는 OLED를 사용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는 아이패드 프로 고급 모델에는 애플이 올초 출시한 M3 칩이 탑재될 것으로 내다봤다. M3는 3나노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돼 현재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M2칩에 비해 눈에 띄는 그래픽 성능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11인치,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사진=씨넷)

업데이트되는 아이패드에 맞춰 새 애플펜슬과 매직 키보드도 나올 예정이다. 새 매직 보드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튼튼한 프레임을 갖춰 아이패드를 노트북처럼 보이게 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애플은 내년에 아이패드 미니와 보급형 아이패드도 출시할 예정이지만, 내년 초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나올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 M3 칩 탑재 맥북 에어 출시

맥북 에어 15 (사진=애플)

내년 초 애플은 M3 칩 탑재 13인치, 15인치 맥북 에어도 준비 중이다. 새 맥북 에어는 “1월 말에서 2월 사이에 출시될 예정인 ‘맥OS 14.3’과 함께 개발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새 맥북 에어가 3월에 배송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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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애플은 처음으로 아이패드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고, 고물가로 인해 맥북 판매량도 신통치 않았다. 지난 3분기 애플 맥 제품의 매출은 34% 급감했고 아이패드는 10% 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때문에 내년 초 신제품 출시로 매출을 다시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새 아이패드와 새 맥북은 iOS 17.4와 아이패드OS 17.4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3월 말경에 공개될 예정으로, 애플이 내년 3월 말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