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도 USB-C 도입에 반발...구형 아이폰 면제 요청"

홈&모바일입력 :2023/12/06 08:49

애플이 스마트폰 충전포트를 USB-C로 단일화하려는 인도 정부의 새로운 규정에서 기존 아이폰은 예외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인도 정부 문서를 입수해 지난 달 28일 인도 IT부가 주재한 비공개회의에서 애플이 기존 아이폰 모델을 해당 정책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인도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계획에서 설정된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USB-C 단자를 탑재한 애플 아이폰15 프로. (사진=씨넷닷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 정부에 기존 아이폰 모델이 해당 규정에서 면제된다면, PLI 일정을 준수할 수 있지만 아닐 경우 18개월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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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신 아이폰15 모델에는 USB-C 포트가 탑재되어 있다. 하지만, 인도의 많은 소비자들은 아이폰12, 아이폰13 등 구형 모델 구입을 선호한다. 애플은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실시 중인 PLI 제도의 일환으로 현지 판매 및 수출을 위해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휴대폰 USB-C 포트 규정은 2024년 12월 발효되지만, 인도는 2025년 6월까지 해당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