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마트폰 충전포트를 USB-C로 단일화하려는 인도 정부의 새로운 규정에서 기존 아이폰은 예외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인도 정부 문서를 입수해 지난 달 28일 인도 IT부가 주재한 비공개회의에서 애플이 기존 아이폰 모델을 해당 정책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인도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계획에서 설정된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 정부에 기존 아이폰 모델이 해당 규정에서 면제된다면, PLI 일정을 준수할 수 있지만 아닐 경우 18개월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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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신 아이폰15 모델에는 USB-C 포트가 탑재되어 있다. 하지만, 인도의 많은 소비자들은 아이폰12, 아이폰13 등 구형 모델 구입을 선호한다. 애플은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실시 중인 PLI 제도의 일환으로 현지 판매 및 수출을 위해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휴대폰 USB-C 포트 규정은 2024년 12월 발효되지만, 인도는 2025년 6월까지 해당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