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롤스男, 하루 술값 6000만원…변호사비 최소 8억"

생활입력 :2023/12/06 20:19

온라인이슈팀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뺑소니 사건' 가해자가 피해자 사망 후 처음으로 법정에 선 가운데 유튜버 카라큘라가 가해자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카라큘라는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에 올린 '대형로펌 변호사 8명 선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에서 마약에 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인 피해자가 4개월 동안 연명 치료를 받아오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A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3.8.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갈무리)

그는 "피해자의 장례는 유족의 바람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지게 됐다. 일련의 과정을 다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다. 그러나 유족분들께서 느낄 그 고통의 깊이는 감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며 안타까워했다.

카라큘라는 "가해자에 대한 약물 투약 부분과 불법적인 기타 범죄 수익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수사 중에 있다. (가해자는) 저를 만나서도 본인은 돈이 없고 중고차 매매 상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종사한다며 거짓말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가 짧은 기간 동안 수억에 달하는 돈을 자신이 좋아하던 BJ에게 별풍선으로 후원하고 시가 4억원이 넘는 고가의 롤스로이스 차량을 타며 지인들과 강남 클럽에서 하룻밤 술값으로 5000만~6000만원을 우습게 쓰는 그런 삶을 영위했다. 과연 그 돈이 누구의 주머니에서 나오게 됐는가는 수사기관에서 명백히 밝혀주시길 진심으로 부탁한다"며 엄벌을 호소했다.

카라큘라는 "이 사건에 2개의 대형 로펌과 검찰 고위급 간부 출신의 전관 변호사들이 대응을 하고 있다. 약물과 관련된 혐의, 해외 선물 거래 등 기타 경제 범죄와 관련된 것도 전관 호화 변호인들이 투입돼 총 8명 이상의 변호사를 선임해서 법률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적인 견해를 전제로 "변호사 비용은 전관 출신의 대형 로펌이라고 하면 최소 몇천만원에서 억 단위까지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8명이면 1억씩만 쳐도 8억이다. 변호임 선임할 때 성공보수 걸 수도 있지 않나. 변호사비로 10억 넘게 썼을 수도 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그는 "변호인단을 이렇게 호화로 꾸린 것을 두고 피해자 측에서 무슨 돈으로 한 거냐는 식으로 문제 제기를 했더니 '난 모른다. 내가 선임한 거 아니고 내 주변에 돈 많은 지인들, 친구들이 대신해준 것라고 했다더라"고 했다.

카라큘라는 "피해자 무리들이 저에 대해서 무조건 복수할 거라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다니고 있다"면서 가해자가 여전히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보를 받았다. 우리가 (가해자와) 새벽 2시부터 인터뷰해서 새벽 3시쯤 헤어지게 됐다. 그리고 나서 집에 가서 반성을 하거나 자숙한 게 아니라 구속될 것 같으니 지인, 친구들과 술 먹으러 갔다더라. 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 출석할 때도 늦었다. 무슨 양심을 기대하겠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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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검찰은 피해자가 지난달 사망함에 따라 신씨의 혐의와 공소사실을 기존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으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