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업체들의 감산 영향으로 3분기 낸드 시장 규모가 소폭 증가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고용량 제품 출하량 증가로 업계 1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였다.
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3분기 낸드 시장 규모는 92억9천2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등 선두 기업의 대규모 감산으로 구매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제품을 조달하는 기조로 바뀌었다"며 "4분기에는 시장 규모가 20%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31.4%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분기 출하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고부가 제품 집중 등으로 평균판매가격을 올린 덕분에 매출이 안정화됐다. 다만 전분기(32.3%) 대비로는 점유율이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PC, 스마트폰 등에서 고용량 제품 수요 증가로 출하량이 증가했다. 덕분에 3분기 낸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도 18.6%에서 20.2%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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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전체 D램 시장은 134억8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약 18% 증가했다.
해당 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각각 38.9%, 34.3%를 기록했다. 전분기 기록인 39.6%, 30.1%에서 격차를 5%p가량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