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신작 생존 게임 낙원 알파테스트를 지난 4일 마무리했다. 실제 서울의 모습을 본딴 맵에서 좀비를 피해 도망치고 자원을 파밍해 생존에 집중하는 이 게임은 나를 헤치려 드는 좀비를 피하는 것은 물론 다른 이용자와 생존 경쟁에도 집중해야 하는 일대다 구도로 이용자를 몰아넣는 PvPvE 게임이다.
이용자는 폐허가 된 낙원상가 일대를 누비며 좀비를 피해 여러 자원을 채집하고 생존에 집중해야 한다. 때로는 생존을 위해 다른 이용자와 경합하게 되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를 시야가 제한된 공간에 스스로 걸어들어가야 하는 상황도 수시로 마주하게 된다.
게임은 큰 틀에서만 규칙이 주어진다. 최대 16명의 이용자가 한 번에 무법지대에 들어가 쓰레기더미를 뒤지고 상자를 부수고 건물 내부로 들어가 재화를 채집하게 된다. 물론 이 과정에 순탄하지는 않다. 이용자가 움직이면서 내는 소리에 반응해 좀비가 몰려든다. 때로는 아군인줄 알았던 이용자가 나를 배신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독가스가 몰려들며 이용자 동선을 제약한다. 독가스가 몰려듬에 따라 좀비도 같은 공간으로 모여들기에 생존 확률은 더욱 낮아지게 된다.
이런 규칙 안에서 이용자는 생존을 위해 무엇이든 하게 된다. 그것이 다른 이용자와 협력일 수도 있고 반대로 다른 이용자의 뒤를 따라다니다가 처치하고 해당 이용자가 모아놓은 재화를 들고 도망칠 수도 있다. 일부러 소리를 내 좀비를 유인해 아수라장을 만들고 유유히 현장에서 벗어나는 식의 플레이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큰 틀에서 봤을 때 게임 밸런스는 PvP에 유리하면 PvE에 불리하거나 그 반대 상황에 처하도록 구성됐다. 무기는 둔기와 낱붙이로 나뉘는데 좀비에게는 둔기, 대인전서는 날붙이가 좀 더 유리하도록 밸런스가 잡혀 있다. 원거리 공격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총소리를 듣고 좀비가 몰려들기 때문에 사용이 극히 제한된다.
또한 좀비가 죽지 않는 요소와 손전등에 의존해야 하는 극도로 제한된 시야는 게임 플레이 내내 긴장감을 높인다. 덩달아 청각 요소도 적극 활용해야 하는 게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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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액션 시행 시 판정이 엉성하거나 탈출구 배정에 운이 지나치게 반영된다는 점, 해당 장르 신규 이용자에게 높은 진입 장벽 등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이런 요소는 모두 알파테스트 단게임을 고려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모두 개선 혹은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테스트는 게임의 콘셉트와 그 콘셉트를 살리기 위한 요소가 어떤 형태로 구비됐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추후 테스트와 정식 출시가 무척 기대되는 게임임에 틀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