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W 키운 이원진 사장 사임...후임 김용수 부사장

조직 개편·보직 인사 마무리...다음주 글로벌 전략회의 진행

디지털경제입력 :2023/12/04 23:08    수정: 2023/12/05 09:31

삼성전자에서 TV·스마트폰 서비스 경쟁력을 키운 이원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사장)이 퇴임한다.

삼성전자는 4일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확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부서장들에게 공지했다.

삼성전자 이원진 사장(사진=삼성전자)

후임은 오라클, 구글 등을 거친 소프트웨어(SW)·서비스 전문가 김용수 부사장이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를 맡게 됐다. 또 한상숙 부사장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 사업부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에 퇴임이 확정된 이원진 사장은 구글 총괄 부사장 출신으로 2014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으로 영입됐다. 그는 2020년부턴 무선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을 맡으면서 세트 부문 전반의 서비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아 2021년 7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서비스 사업은 TV, 스마트폰 등 기기 '플랫폼'을 통해 고객사의 광고를 내보내거나 앱을 기본 탑재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수익구조다. 삼성전자의 한해 서비스 매출은 조(兆) 단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주 신설한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 보직인사도 단행했다. 미래사업기획단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조직이다. 조직의 단장은 반도체·배터리 분야 전문가인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이 선임됐고, 디바이스경험(DX)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부사장급 인사 2명이 합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로 2024년도 정기 인사를 마치면서 다음주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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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 12월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이 모여 사업부문 및 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통상 글로벌전략회의는 12월 초 인사 이후 같은 달 중순 경 열렸는데, 올해는 정기인사가 일주일 앞당겨진 만큼 예년 보다 일찍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