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소리에 반응"…비번날 환자 살린 '엘리트 미녀' 소방대원

생활입력 :2023/12/04 11:19

온라인이슈팀

한 소방관이 근무가 아닌 날인데도 눈앞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 4명의 인명 피해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4일 충북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 47분쯤 소방서 앞에서 차 두 대(승용차, SUV)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소방관이 근무가 아닌 날인데도 눈앞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에 신속하게 대응으로 시민 4명의 인명 피해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진청소방서

당시 비번일에 다른 용무 처리를 위해 잠시 소방서에 들른 박지혜(34·여) 소방사는 '쾅' 하는 소리에 본능적으로 사고를 직감하고 현장으로 달려나갔다.

사고로 인해 부상 환자 4명이 발생했지만, 당시 소방서에는 구조대와 구급대가 다른 현장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이 사고 현장에서의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사고로 4명의 환자가 동시에 발생했지만, 박 소방사의 신속한 대응이 눈길을 끌었다.

박 소방사는 중증 예상 환자의 경추와 척추를 고정하고 신경학적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초동 응급조치를 했다. 뒤이어 도착한 구급대에 환자 상태를 알려 이송과 치료에 큰 도움을 줬다.

박 소방사는 2020년 2월 구급대원으로 임용돼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 브레인·트라우마·하트 세이버를 모두 보유한 '엘리트 소방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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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소방사는 "쾅 하는 소리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지금은 행정업무 담당 부서에서 일하지만, 구급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겸손하게 밝혔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