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판매 증가로 관련 소재 시장도 개화기를 맞고 있다. 초박막 강화 유리(UTG)가 대표적이다.
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UTG는 최신 폴더블 모델에서 90% 이상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내년 해당 시장 규모가 3억6천만달러(약 4천600억원)로 성장한 데 이어 2024년에는 6억달러(약 7천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 시장 확대와 함께 폴더블용 커버 윈도 시장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UTG는 얇으면서도 유연한 특성을 지닌 유리 소재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커버 윈도에 활용된다.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사용하면 투명폴리이미드(CPI)보다 주름이 적으면서 스크래치에 강하고 터치 감도가 더 좋은 커버윈도를 만들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TG를 삼성전자 외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와 비보 등에도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미국의 코닝, 독일의 커닝, 일본의 도쿄올림푸스 등이 UTG를 생산한다. 최근에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둥쉬도 UTG 국산화에 성공했다.
다만, UTG가 해결해야 할 숙제들은 있다. CPI보다 수율이 낮고 가격이 비싸다 보니 아직 CPI 수요가 더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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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는 "UTG는 수율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며 "향후 UTG 가격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소수의 업체들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공정이 성숙해지고 공급망이 완벽해짐에 따라 전체 생산 비용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