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MZ세대 매출 급증...전문관 리뉴얼 덕분"

절반 새로운 브랜드로 채워...20대 매출 321%·30대 매출 182%↑

신세계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 리뉴얼 개점 100일만에 MZ세대 매출이 급증했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8월 25일 리뉴얼된 센텀시티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공개했는데, 총 47개의 브랜드 중 절반인 23개 브랜드를 새로운 브랜드로 선보였다. 센텀시티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이달 2일 개점 100일을 맞았다.

8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센텀시티 4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대 매출은 321%, 30대 매출은 182% 늘어나는 등 2030세대 이목을 확실하게 끈 것으로 나타났다.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 매출 51%는 2030 고객이 차지했다.

신세계百, 센텀시티 4층 오픈당시 몰린 인파

또한 센텀시티는 부산 외 지역에서 구매한 고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로(98%) 늘어나는 등 전국구 쇼핑 명소로 급부상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고객은 66% 늘었고 충청권 69%, 영남권 61%, 호남권 고객은 154%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센텀시티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이 이처럼 성공한 데는 강남점에서 이미 검증된 브랜드는 물론, 온라인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트렌디한 브랜드까지 대거 유치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점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신예 디자이너 브랜드 렉토를 비롯해 전국 백화점 중 처음으로 소개한 미닛뮤트, 아비에무아, 그로브 등이 매출 상위권을 휩쓸었다. 오소이(가방), 넘버링(주얼리) 등 잡화 브랜드와 플르부아, 언베니쉬 등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들도 2030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는 그간 온라인에서 급성장한 ‘던스트’ 팝업 스토어도 부산 상권 최초로 유치했다. 던스트는 기본 디자인에 충실하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2030 여성들 사이 ‘기본템 맛집’으로 불리는 브랜드로, 13일까지 열리는 팝업에서는 코트 등 겨울 컬렉션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센텀시티는 새단장 개점 100일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4층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과 지하 2층 하이퍼그라운드에서 단일 브랜드 20/40/60/100만원 구매 시 신백리워드 10%를 지급한다.

브랜드별 할인 행사도 있다. 마지셔우드는 최대 30%, 로서울은 15%, 아비에무아, 레이브, 모이아, 킨더살몬, 오소이 등은 10%, 스탠드오일은 5%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모이아에서 30만원 이상 구매하면 에코백, 60만원 이상 구매하면 레그 워머를 받을 수 있다. 아비에무아에서는 40만원 이상 구매 시 캐시미어 핸드워머, 70만원 이상 구매 시 캐시미어 머플러를 증정하고 레이브에서는 30만원 이상 구매 시 다이어리를 준다. 다만 사은품은 한정 수량으로만 제공된다. 오소이에서는 구매 고객 대상으로 종이 뽑기 판 이벤트를 진행해 가방, 가죽소품, 할인 쿠폰 등을 상품으로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선현우 패션담당은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브랜드와 다채로운 콘텐츠로 가득 채운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이 부산을 넘어 전국의 2030 세대가 모이는 장소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공간 혁신, 새로운 브랜드 유치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