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DB2, 마침내 AWS에 올라가다

매니지드형 RDB 서비스 '아마존 RDS'로 이전 가능

컴퓨팅입력 :2023/12/01 13:40

IBM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DB2'가 마침내 타사 클라우드에서 서비스된다.

IBM은 지난달 29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RDB 서비스인 '아마존 RDS'에서 IBM DB2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IBM DB2는 메인프레임용 RDB로 1983년 처음 출시됐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유닉스 시장에서 위세를 떨쳤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부상과 x86 기반 리눅스 시스템의 확산 와중에 존재감을 잃어갔다.

IBM은 작년 IBM클라우드의 매니지드형 DB2 서비스를 출시했었다. 다만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유명 퍼블릭 클라우드에선 DB2를 공식적으로 제공하지 않아왔다.

대신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쓸 수 있게는 해왔다. 가장 먼저 레드햇 오픈시프트에서 사용가능한 범용 컨테이너로 DB2를 쓸 수 있는 DB2u를 제공했다. 이후 작년 AWS EKS에서 실행되는 DB2를 선보였다.

혹은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IBM DB2를 구매하는 건 가능했다. 대신 기술지원이 제한적이었다.

아마존 RDS에 공식 목록으로 올라가면서 DB2 이용자도 IBM과 AWS의 매니지드형 서비스 형태로 쓸 수 있게 됐다.

아마존 RDS는 DB2를 포함해 RDB 서비스 목록에 오라클 DB, 마이SQL, 포스트그레SQL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IBM DB2 이용자는 AWS 데이터베이스마이그레이션서비스(DMS)나 기본 도구를 이용해 온프레미스 워크로드를 아마존 RDS로 이전할 수 있다. 기존 라이선스를 활용해 구독 할인도 제공받을 수 있다.

AWS로 제공되는 DB2는 유닉스와 리눅스, 윈도 버전으로 제한된다. 메인프레임인 z/OS용 DB2는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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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네시 니르말 IBM 소프트웨어제품부문 수석부사장은 "디지털 혁신은 거의 모든 고객에게 전략적 필수 요소"라며 "AWS와 협력해 DB2를 아마존 RDS로 도입함으로써 기업이 현대 경제를 뒷받침할 차세대 앱, 분석, AI 워크로드에 대비하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그는 "IBM과 AWS는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혁신 가능성을 재정의하고 현대화의 복잡성을 제거하며 조직이 데이터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