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터넷' 브라우저가 윈도 PC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데스크톱 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가 아닌 PC에서도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29일 외신 보도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 스토어에서 삼성 인터넷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삼성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모바일에서 사용하던 기록, 북마크, 저장된 페이지, 열린 탭 등이 동기화됐다.
하지만 설치를 시도한 대부분 이용자들은 오류가 나거나 잘 작동되지 않는다는 평이 있었다. 이는 정식 출시가 아니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 PC 버전 개발 중에 실수로 MS스토어에 올라가 버린 해프닝이었던 것이다. 현재는 MS스토어에서 설치가 불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인터넷 PC 버전을 개발 중인 것은 맞다"며 "다양한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스토어에 노출이 됐고, 현재는 막아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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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바일 기기 이용자들은 수년 전부터 삼성인터넷 PC 버전을 요청해 왔었기 때문에, 출시 소식을 반기는 분위기다.
PC 연동을 통해 삼성 생태계를 강화하면 모바일 웹 브라우저 점유율 상승도 노릴 수 있다. 세계 모바일 웹 브라우저 점유율 순위는 구글 크롬이 압도적인 1위며, 2·3위는 애플 사파리와 삼성인터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