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1개국까지 갤럭시북 출시국을 확대한 것은 PC 사업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프리미엄 PC 제품군(1천달러 이상)이 전체 판매 비중의 50%인데, 이를 10%이상(비중 향상)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 무선(MX)사업부에서 갤럭시 에코비즈팀장을 맡고 있는 이민철 상무는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니코 호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전했다.
그는 프리미엄 PC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삼성 역시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상무는 "시장과 소비자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83% 소비자들이 두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사용하며 10명 중 7명 이상의 사용자는 업무 수행 시 2가지 이상의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노트북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라인업 ‘갤럭시 북3 울트라’를 출시했다.
이 상무는 "드디어 PC에도 '울트라'라는 최상위 라인업을 추가했다"며 "울트라 제품이 단순히 하드웨어 성능에만 포커싱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성을 최우선시해 갤럭시 생태계를 더 발전하고 완성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PC 판매 확대를 위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윈도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절하게 융합하고 OS간 연결경험을 매끄럽게 하기위함이다.
이 상무는 "MS, 인텔 등 업계 리더들과 개방형으로 지속 협력하고 있다"며 "베스트바이와 같은 채널 파트너와 협력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디스플레이(전시)하며 입지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글로벌 노트북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한 삼성전자는 타사 제품과의 차별점으로 '연결성'을 내세웠다.
이 상무는 "갤럭시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완벽하게 하기위해서는 PC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해 2021년 처음으로 갤럭시북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며 "윈도 PC 제품군 내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성능을 만족시키고 연결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삼성이 유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갤럭시북3의 키보드로 제어할 수 있는 멀리 컨트롤 기능을 이번에 신규로 추가했다. 세컨 스크린 기능으로 갤럭시 태블릿을 외부 모니터로 활용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기간 연동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을 향후에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가진 고객이 갤럭시북3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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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무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굉장히 많은 소비자가 사용하기 때문에 갤럭시북 시리즈 제품을 소개하고 멀티 컨트롤과 같은 다양한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북2 시리즈도 2월 중순부터는 호환이 돼 멀티컨트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