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TL, 수동 액션성-과금 구조 변화 승부수 통할까

12월 7일 오후 8시 PC 버전 국내 서비스...내년 글로벌 서비스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23/11/30 11:03    수정: 2023/11/30 11:35

엔씨소프트가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국내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한 가운데, 새 흥행작 반열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L은 수동 액션성과 확률형 아이템 등을 배제한 과금 구조 변화로 국내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이 게임의 글로벌 PC콘솔 버전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L의 PC 버전을 국내에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NC) TL, 12월 7일 출시...사전 예약 시작

TL의 국내 서비스는 다음 달 7일로 예정돼 있다. 엔씨 측은 이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과 캐릭터 생성 등을 통해 막바지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캐릭터 사전 생성은 다음 달 3일까지 지원한다. 캐릭터 생성 서버는 오픈 1시간 만에 마감되며 새로 서버도 추가한 상황이다.

TL은 '리니지'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에 이은 신규 게임 지식재산권(IP)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확보한 MMORPG 개발 노하우를 총동원해 개발 중인 만큼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이 게임의 주요 특징은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 월드와 던전 ▲7종의 무기 중 두 가지를 선택해 변칙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무기 조합 시스템 ▲컨트롤의 재미를 느끼고 환경과 상호작용해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보스 몬스터 등이다.

TL 국내 서비스는 PC 클라이언트를 설치해야 플레이가 가능하다. 콘솔 버전은 내년 PC 버전 글로벌 서비스에 맞춰 선보일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는 콘솔 버전 완성에 힘을 실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엔씨 안종옥 PD와 이문섭 DD(사진 왼쪽부터).

TL의 흥행성은 지스타2023 기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지스타2023 개막 셋째날인 18일 개발자 시연 자리에서 그래픽 연출성과 1인 던전, 6인 파티 던전, 길드 레이드 보스, 수동전투 재미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여기에 TL 개발을 이끌고 있는 안종옥 프로듀서(PD)와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DD)는 지스타2023 미디어 인터뷰에서 기존과 다른 과금 모델 변화로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확률형 아이템 중심이 아닌 시즌 패스형 과금 모델 등이다.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TL이 다른 과금 모델을 적용한 게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게임 플레이에 영향이 없는 과금 구조는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점에선 이용자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용자가 대거 몰린다면 수익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TL의 과금 구조 변화는 국내 뿐 아닌 글로벌을 겨냥한 만큼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인지도가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해 높아질지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엔씨소프트, TL 그랜드 오픈 랜 파티 참가자 모집.

엔씨소프트는 TL 게임 팬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한다. 론칭 기념 'TL 그랜드 오픈 랜 파티(TL Grand Open Lan Party)다. 이날 행사는 국내 서비스 당일 날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서울시 서초구 신논현역 인근 포탈 PC방에서 진행한다. 초대된 참가자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고 TL을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TL은 엔씨소프트의 변화를 주도할 신작이다. MMORPG 특유의 재미에 확률형 아이템이 아닌 시즌 패스와 꾸미기 아이템 과금 모델 등이 대표적"이라며 "TL은 국내를 시작으로, 내년 글로벌 시장 공략 타이틀이다. 이 게임이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인지도를 또 높여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