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4시55분쯤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해상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4.0 지진에 인근 도시인 포항 남·북구 지역 고층 아파트 일부 주민들은 잠에서 깨어날 정도의 강한 흔들림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진으로 경주 시민들과 인근 도시인 포항지역 고층 아파트 주민들은 약 2~3초간 강한 흔들림 느꼈다고 말했다.
경주시 신평동에 사는 60대 주민은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현관 유리창에서 드르륵 거리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다"고 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지진 유감신고는 51건이 접수됐지만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11월 규모 5.4 북구 흥해읍과 이듬해인 2월 4.6지진(여진)을 겪은 포항 시민들은 다소 강한 흔들림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 장성동 20층 아파트 주민은 "교대 근무를 위해 출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아파트 베란다 쪽에서 강한 바람에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흔들림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와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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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는 2016년 9월 12일 경상북도 경주시 남남서쪽 8㎞ 내남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이후 두번 째 큰 지진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