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드라마 '다모'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더 블럭' 221회에 '내 눈 앞에 나타나' 특집에는 배우 하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하지원은 12년 전에 설립한 '해와달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해 "제가 어릴 때부터 우주를 되게 좋아했다. 태어날 때부터 우주 덕후였다. 우주 비행사가 꿈이었다"며 "우주를 너무 사랑하다 보니 저를 사람들이 '해님이'라고 불렀다"며 "제 원래 이름이 '전해림'이다. 바다 해(海)자가 들어가서 태양이 달을 비춰서 빛을 발하게 해주는 것처럼 해와달에서 빛을 발해 친구들을 멋진 배우로 서포터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비행사를 꿈꾸던 하지원은 어떻게 배우가 됐을까. 그는 "배우라는 사람도 되게 궁금했었다"며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사진 촬영을 할 학생을 추천 해달라 해서 추천을 받았다. 집으로 사진관에서 연락이 와서 엄마랑 같이 가서 찍었다. 그런데 그걸 보고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과였다. 연기를 해본 적도 없다. '배우 하고 싶으면 연극영화과에 붙어와봐'라는 소리를 들었고, 그때 진짜 붙어왔다. 제가 고3이었는데 수능 시험 보기 전에 갑자기 연극영화과로 진로를 틀었다"며 "제 성격에 뭔가 하고 싶다 그러면 해야된다. 이게 나에게는 기회고 해보자로 마음이 섰었다"며 배우가 된 계기를 전했다.
또 인생작품 중 하나인 '다모'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2003년 방송된 드라마 '다모'는 '다모 폐인'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원은 "'다모'는 내가 전생에 정말 여기를 왔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푹 빠졌었다. 액션을 처음 했는데 너무 재밌더라. 칼을 차고 있으면 풀지도 않고 와이어에 매달리면 위에서 밥을 먹었다. 너무 빠져 있었다. 그냥 '채옥' 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극중 채옥이라는 역할을 지금 하라고 하면 못했을 거다. 그땐 오히려 더 날 것 같은, 현장 경험도 부족하고 신인인데 채옥 역할에 빠져서 제 날 것 같은 모습이 있더라. '다모'는 어떻게 연기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냥 그 순간엔 미쳤었다"며 깊은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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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에서 함께 연기한 이서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지원은 "지금은 오빠가 편안하게 해주시는데 그땐 저를 되게 많이 놀렸다"면서 "옆에서 감독님께 일렀다. 놀려서 같이 연기 못하겠다고. 제가 너무 어리기도 했고 농담을 잘 받아주지 못했던 것 같다. 오빠는 정말 친해지고 싶어서 한 거였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