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G 모뎀 칩 자체 개발 중단하나

외신들, "개발부서-인력 투자 정리 단계" 보도

홈&모바일입력 :2023/11/30 08:43

애플이 자체 5G 모뎀 칩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9일(현지시간) 국내 IT팁스터 란즈크(@yeux1122)의 전망을 인용해 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하던 5G모뎀 개발 부서와 인력에 대한 투자를 정리하려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사진=애플

그는 관련 업체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애플의 자체 모뎀 개발 시도는 실패로 보이며 완전히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팁스터 레베그너스(@Tech_Reve)도 이날 일본 공급망업체 관계자로부터 유사한 보고서를 들었다고 밝혔다.

아직 이 전망이 확실하다고 말하긴 이르지만, 애플의 5G 모뎀 칩 개발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은 오래 전부터 나왔다.

아이폰15 (사진=씨넷)

지난 9월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2018년부터 아이폰에 들어가는 퀄컴 칩을 대체하기 위해 자체 모뎀 칩을 개발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시제품 모뎀 칩 개발에는 성공했으나 성능이 떨어지고 발열이 심할 뿐 아니라 크기가 너무  컸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이에 따라 애플 경영진이 무선 통신 칩 개발의 어려움을 과소평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달 블룸버그통신도 “애플이 퀄컴 칩과 동급 수준의 칩 개발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시점에서 애플 자체 모뎀 칩 출시는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로 미뤄질 것이 유력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관련기사

애플이 자체적으로 5G 모뎀 칩을 만들려는 이유는 퀄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다. 2017년 애플은 퀄컴이 관련 없는 기술에 대해 부당하게 로열티를 징수하고 있다며 퀄컴을 고소했다. 애플은 2년 뒤인 2019년 퀄컴과 합의로 분쟁을 마무리하고 2020년과 2021년 아이폰에 퀄컴 5G 모뎀을 탑재했다.

현재 애플은 퀄컴과 5G 모뎀 공급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