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게임 지식재산권(IP) '뮤(MU)'의 국내외 영향력을 바탕으로, 퍼블리싱 등 사업성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뮤 IP 기반 후속작 개발 뿐 아니라 트렌드 민감성을 고려한 투자와 퍼블리싱작 확보에 나서는 등 추가 성장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웹젠이 뮤 IP 시리즈 성과에 힘입어 신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웹젠은 2001년 뮤 IP의 시초인 '뮤 온라인' 출시 후 다양한 시리즈 및 스핀오프 작품을 통해 시리즈의 영속성을 확보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올해 기준 이 회사가 국내에 서비스 중인 뮤 IP 작품은 총 8종이다. 최신작은 지난 달 선보였던 '뮤 모나크(MU MONARCH)'다.
'뮤 모나크'는 지난해 2월 '뮤오리진3' 출시 후 공개한 신작으로, 뮤 IP 영향력 지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 게임은 원작 특징을 그대로 계승한 게 특징이며,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톱10, 최근에는 톱5를 기록해 화제가 된 상황이다.
지금의 뮤 IP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2001년 11월 출시작 '뮤 온라인'이 국내와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에서 게임 한류을 이끌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게임은 국내 최초 풀 3D 그래픽 연출성과 날개 및 치열한 전투 시스템 등이 호평을 받았었다.
무엇보다 뮤 IP는 모바일 버전으로 재해석돼 다시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2015년 출시된 '뮤 오리진'은 구글 애플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리니지' 시리즈와 함께 모바일MMORPG 전성기를 열기도 했다.
또 '뮤오리진' 이후 출시된 '뮤오리진2'(2018년)와 '뮤오리진3'(2022년) 역시 마켓 매출 톱5를 기록하며 뮤 IP의 시장 영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같은 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스핀오프 격의 작품인 '뮤 아크엔젤' 시리즈와 웹 게임 '뮤 이그니션'은 플랫폼 다변화를 이끈 주역으로도 꼽히고 있다.
뮤 IP는 중국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밸로프는 뮤레전드의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서버를 추가로 증설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중국 내 뮤 IP 영향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뮤레전드는 2017년 국내에 선출시된 작품으로, 오는 30일 중국에 상륙한다.
웹젠은 '뮤' IP 기반 안정적인 사업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확에 나섰다. 투자와 퍼블리싱 사업 확대가 눈에 띄고 있다.
투자의 성과는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게임 서비스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스팀과 에픽게임즈 플랫폼에 얼리억세스 방식으로 선보인 인디게임 '르모어:인페스티드 킹덤'을 비롯해 서브컬처 장르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등 2종의 게임을 국내 시장에 퍼블리싱 하며 서브컬처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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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은 지스타2023 기간 처음 공개했던 자체 개발 서브컬처 RPG 장르인 '테르비스'를 내년에 출시, 서브컬처 시장에서도 뮤(MU)와 같은 스테디셀러 IP를 확보할 예정이다.
웹젠 측은 "기존 IP 기반 사업과 다양성 기반의 신규 투자를 병행하는 투트랙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유수의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퍼블리싱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퍼블리싱 관련 소식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