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신작 게임, 지스타2023 메인으로 우뚝

넷마블·웹젠, 각각 '일곱 개의 대죄', '테르비스'로 눈길 끌어

디지털경제입력 :2023/11/22 10:50    수정: 2023/11/24 09:39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이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다양한 장르 신작이 공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서브컬처 신작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데미스 리본', 웹젠의 '테르비스' 등 대형 게임사의 서브컬처 작품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으로 긴 대기열을 형성했다. 또한 빅게임스튜디오, 쿠로게임즈, 하이퍼그리프 등 중소 및 해외게임사의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오픈월드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2019년 출시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후속작이다.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부스.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를 내세워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됐다. 게임은 '일곱 개의 대죄'와 '묵시록의 4기사' 사이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트리스탄이 동료들과 함께 ‘별의 서’의 폭주로 인해 시공간이 뒤틀린 브리타니아 대륙을 되돌리기 위해 각 지역을 탐험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전투 모습

원작 애니메이션 특유의 스타일이 충실히 구현했으며, 머리카락이 흩날리는 모습, 물결, 바람의 움직임, 그림자 등 작은 부분은 물론 오픈월드의 특성에 맞춰 각기 다른 시간과 장소의 특징을 세세하게 표현했다.

현장 관람객들도 이러한 부분을 좋게 평가했다. 특히 원작 캐릭터들의 성격과 외형을 세심하게 구현했다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데미스 리본 대표 이미지

넷마블에서 야심차게 준비 중인 '그랜드크로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데미스 리본'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차원간의 이동이 일어나는 현상'을 의미하는 그랜드크로스는 자체 지식재산권(IP)을 육성을 위해 넷마블에프앤씨에서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다.

데미스 리본은 특별한 힘을 가진 세상의 혼돈과 멸망을 막기 위해 오파츠를 회수하는 모험을 그린 RPG로, 신화나 역사 속 영웅을 현대화한 매력적이고 다양한 ‘초월자(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넷마블 데미스 리본 부스

게임 속 캐릭터들은 신화나 역사 속 인물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지스타 시연 빌드에서는 북유럽의 신 '오딘',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 '셀레네', 이집트 신화 복수의 여신 '세크메트', 한국 신화 속 저승차사 3인방 중 하나인 '해원맥' 등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각자의 매력적인 배경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전투 시의 화려한 스킬, 초월기는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돼 보는 재미와 함께 액션의 재미를 더한다. 이러한 부분이 서브컬처 팬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웹젠은 웹젠노바가 개발 중인 수집형RPG '테르비스'를 지스타2023 B2C관에 출품했다.

웹젠의 신작 '테르비스'도 새로운 복병으로 떠올랐다. 수집형RPG 테르비스는 내부 개발 검수과정에서 큰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2D 재패니메이션풍 기반의 게임이다.

이 작품은 지구인들의 상상력으로 이뤄진 행성 테르비스의 붕괴를 막기 위해 소환된 주인공의 여정을 담고 있다. 2D 캐릭터와 3D 배경이 혼합된 전투 화면, 날씨와 시간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배경 등 높은 그래픽 완성도가 특징이다.

개발진은 지스타 인터뷰에서 "내년 상반기 중 FGT나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스케줄을 조정하겠지만 계획대로 간다면 여름 정도에는 선보일 수 있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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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빅게임스튜디오의 브레이커스, 하이퍼그리프의 엑스 아스트리스, 쿠로게임즈의 '명조: 워더링 웨이브' 하오플레이의 '소녀전선2: 망명' 등의 서브컬처 기대작도 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서브컬처는 이제 주류장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본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 이러한 부분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되는데, 높아진 게임 이용자들의 눈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 여럿 공개됐다"며 "업계 종사자 이전에 서브컬처 게임을 좋아하는 한 명의 이용자로 이번 지스타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