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사정으로 독립해 반지하에서 자취하는 한 여성이 냄새 때문에 아르바이트하다 지적당했다고 토로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냄새난다고 지적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스무살 되자마자 독립해서 자취하고 있는데 집안 사정이 여러모로 안 좋아 정말 살아남으려고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돈은 없고 인문계 출신이라 기술도 없다 보니 처음에는 그냥 고시원에서 살다가 겨우 모은 돈으로 반지하방을 얻어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반지하 특성상 곰팡이가 피고 여름에는 너무 습하다고 한다. A씨는 "싼 방을 찾아 들어오다 보니 방이 산 앞이고 습하다"며 "집안 여기저기 곰팡이가 너무 많이 피어서 락스로 계속 닦아내도 가구가 다 썩고 집안에 냄새가 많이 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옆방 사는 아저씨가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는지 제 방까지 냄새가 들어온다. 디퓨저를 놓아도 섞여서 더 안 좋은 냄새가 난다"며 "옷도 한 번 입고 무조건 빠는데 집안에서 빨래를 말리다 보니 냄새가 다시 배나 보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A씨는 아르바이트하는 가게 점장으로부터 "냄새가 너무 심하다. 홀서빙하지 말고 주방에서 설거지하는 게 낫겠다. 손님이 불쾌해하신다"는 지적을 받고 주방으로 근무를 옮겼다고 한다.
A씨는 "냄새 없애려고 이 추운 날도 계속 환기하는데 소용이 없다. 곰팡이 냄새 도대체 어떻게 하냐"며 "또래 여자애들은 향기도 좋고 예쁜데 저는 부끄럽고 위축되고 자존감 떨어진다. 가난한 건 별 게 다 불편하다"고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냄새 없애는 법은 살림하는 어른들이 더 잘 알 것 같아서 질문한다. 곰팡이 냄새와 담배 냄새 없애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냐.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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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고시원이 좁더라도 깨끗한 게 낫지 않냐", "세제 중에 탈취 효과 좋은 세제로 세탁하고 빨래방 가서 건조 시킨 뒤 봉지에 넣고 밀봉해놔라", "제습기 틀어라", "곰팡이는 건강에도 안 좋다. 깨끗한 여성 전용 고시원 알아봐라" 등 조언을 남겼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