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항공택시 스타트업 릴리움이 전기 수직 이착륙 차량 설계 및 운영에 대해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았다고 CNBC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릴리움은 최근 EU 항공안전국(EASA)으로부터 항공기 설계와 제조를 허가하는 특수 조건 라이선스 ‘설계 조직 승인’을 받았다.
알리스테어 매킨토시 릴리움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디자인 책임자는 "이번 승인은 사실상 운영 라이선스다”며 “EASA로부터 설계 조직 승인을 받아, 릴리움 제트를 상용화하려는 목표 달성이 더 힘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EASA는 이번 승인이 ”올바른 운영 규칙을 설정하고, 소음을 포함한 환경 요소를 관리하는 동시에 높은 안전 기준을 충족하도록 보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신규 시장 진입에 장벽을 만드는 것을 경계하고 있으며, 까다로운 일정에 맞춰 릴리움과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EU의 승인에 대해 CNBC는 “항공택시 상용화를 준비하기 위해 수년 간 노력해 온 릴리움에게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꿈으로, 많은 기업과 벤처 캐피탈리스트들이 최근 항공택시 개발사들에게 많은 돈을 투자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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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움이 개발 중인 항공택시 ‘릴리움 제트’(Lilium Jet)는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4개의 날개가 달려 있는 제트 비행기로, 날개에는 모두 36개의 전기 제트엔진이 장착돼 있는 5인승 항공택시다. 릴리움은 2025년까지 항공택시 상용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릴리움 제트는 국가 간 비행보다는 국내 도시간 여행에 더 중점을 맞추고 있다. 이 에어택시는 한번 충전 시 최대 300km를 이동할 수 있는데, 이는 영국 런던에서 영국 맨체스터까지 여행하는 것과 같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