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기업에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외국인 인재들의 네트워킹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규모는 84만3천 명으로, 내·외국인 전체 취업자 수의 3%에 이른다.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국내 IT 업계에 종사하는 외국인 인재를 대상으로 네트워킹 행사 ‘원티드 글로벌 해피 아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다음달 12일 서울 송파구 소재 원티드랩 사무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 사회에서의 커리어 성장을 모색하는 외국인 인재에게 자유롭게 커리어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발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IT 직군의 외국인 인재들이 모여 커리어 고민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해외 생활의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통계청의 ‘2022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 조사’에 따르면 체류 외국인이 한국 생활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은 언어 문제(43.4%)와 외로움(28.8%)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생활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네트워킹 행사와 같은 커뮤니티 활동이 외국인 인재의 성공적인 국내 안착을 돕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관련기사
- 원티드랩, 취업 활동 모니터링 솔루션 '취업지원시스템' 출시2023.11.23
- 원티드랩-디캠프, HR 전문가 키운다2023.11.20
- [최기자의 잇고] 평판 조회로 내실 직원 뽑는 '스펙터' 써보니2023.11.14
- 원티드랩, ‘라프라스’와 협력…일본 채용시장 진출2023.11.10
뿐만 아니라 같은 조사에서 외국인의 주된 구직 경로는 친척·친구·동료(49.2%), 대중매체(41.8%), 공공직업 알선기관(27.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거주 외국인 인재들의 이직 등 커리어 성장을 돕는 전문 HR 서비스가 부족한 탓으로 분석된다. 이에 원티드랩은 ‘원티드 글로벌 해피 아워’를 네트워킹 행사를 넘어 외국인 인재들이 커리어 정보를 나누는 주요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갈 계획이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원티드 글로벌 해피 아워’를 통해 우수 외국인 인재들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한국에서의 커리어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수 외국인 인재와 이들이 채용하고자 하는 여러 기업을 연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