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정지선이 미신을 믿는 시어머니로 인해 출산 시간을 조절했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이 시어머니의 레스토랑 깜짝 방문에 당황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지선은 홀 담당이자 남편인 이용우를 통해 시어머니가 친구들과 함께 레스토랑에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정지선은 남편에게 "예약하고 오신 거야? 아무리 그래도 어려운 분인데"라며 당황스러워했다. 남편 이용우가 혼자서만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MC들은 "저건 남편이 미리 얘기해줬어야 한다", "자기 엄마니까 편한 거다"라고 입을 모았다.
시어머니는 정지선에게 빈손으로 올 수 없어서 선물을 사 왔다며 음료수와 빗자루를 건넸다.
이어 시어머니는 "옛날에 어른들이 그러더라. (빗자루로) 현관 앞에서 돈 들어오라고 쓸어 담는 거다"라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정지선은 남편에게 "빨리 말려봐"라고 조용히 속삭였다.
정지선은 이처럼 시어머니가 소소한 믿음을 갖고 있다며 "아들 우형이 태어날 때도 낮 12시 넘어서 낳아야 애가 건강하고 잘 산다는 얘기를 하셨다. 제가 다행히 12시 4분에 낳았다"고 회상했다.
이에 MC 전현무는 "근데 출산 시간을 자기가 조절할 수 없는 거 아니냐"고 의아해했다. 정지선은 "조절할 수 없는데 시어머니가 맞추라고 하셨다. 밖에선 시어머니가 계속 초조하게 있으시고, 저희 엄마는 그걸 듣고 지금까지 속상해한다. 사주 때문에 그러셨다"고 털어놨다.
MC 김희철은 "12시 전에 낳으면 안 되냐"고 이해하지 못했다. 김수미는 "사주 때문에 간혹 그런 시어른이 있다. 친정엄마는 미치는 거다. 속이 썩는 것"이라며 공감했다.
또 시어머니는 엄청난 크기의 호박을 갖고 왔다. 시어머니는 "호박을 굴리면 복이 넝쿨째 들어온대. 내가 굴려주려고 한다"며 허리를 숙여 호박을 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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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은 남편한테 "영업시간에 뭐 하는 거냐"며 화를 꾹 참았고, 남편은 "엄마가 하라는 대로 잠깐 하는 건데 뭐 어때"라면서 부추겼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