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하늘궁 사망 80대, 침대서 낙상 탓...불로유 때문 아냐"

許 "불로유, 내가 유명하니 회원들이 우유로 실험한 것"

생활입력 :2023/11/27 14:13

온라인이슈팀

허 대표는 27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여의도'와 인터뷰에서 "(숨진 분은)부인과 같이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져 돌아가셨다"며 "(사망은)우리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양주시 하늘궁에 입소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라는 119가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 하늘궁에서 운영하는 모텔 2층에서 8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유튜브 '하늘궁강의'에서 '불로유'가 효험이 있다며 들어 보이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지병이 있던 A씨는 요양원 생활을 하다 최근 부인과 함께 하늘궁에 입소, 다른 음식은 섭취하지 않은 채 하늘궁에서 판매하는 우유 제품인 '불로유'만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늘궁 측에서 '불로유'를 강매, 강권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허 대표는 "거짓말이다. 나는 우유 먹으라는 말을 안 한다"고 했다.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불로유 판매에 대해선 "내 이름이 유명하니까 회원들이 실험을 한 것일 뿐"이라며 불로유를 자신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구매자(본좌랜드 회원)들이 만드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 대표는 "먹으라고 한 적은 없지만 주변에서 자꾸 불로유를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먹은 사람들이 자꾸 나타나 '어딘가 몸이 좋아졌다'라는 말을 하더라"며 효능을 보는 것 같다며 슬쩍 불로유를 광고했다.

하늘궁 측은 허경영 대표 얼굴과 이름이 적힌 스티커 20장을 산 뒤 시중에 판매하는 우유에 스티커를 붙여 상온에 놔두면 불로유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허 대표 사진이 붙여진 불로유는 5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그 효능에 대해 '보약 중의 보약' '완전치유식품' 등이라면서 '불로유 체험사례' 등을 SNS, 유튜브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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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효험이 있는지, 상온에 놔두면 상하지 않는지에 대해 허 대표는 "내 이름이나 얼굴 스티커를 우유에 붙이면 몇 천년을 보관해도 상관없고 상온에 무한대로 보관해도 안 상한다"고 주장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