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최근 늘어나는 국제 항공 수요 증가에 맞춰 제주 남단 공역에서 비행하는 국내외 항공기 안전 관제를 담보하기 위해, 한라 레이더를 준공하고 12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 남단 공역은 우리나라와 동남아·중국·일본, 중국·일본 간 비행이 지속 증가(하루 평균 970편)하고, 항공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안전한 항공기 관제를 위한 통신성능이 중요하지만 레이더와 음성통신시설 도달거리(약 407km)가 멀고, 낮은 지대에(해발 347m) 위치해 지구 곡률에 의한 먼 거리 탐지에 어려움이 있었다.
국토부는 한라 레이더를 건설해 레이더를 해발 1천100m 고지대에 위치하게 하고 자체 고도 탐지기능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우리나라 최남단까지 양호한 탐지 성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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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그동안 최적 위치 선정과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설치계획(기존 통신철탑 인근 최소부지 활용) 마련을 위해 제주도·관계부처 등과 2년간 지속해서 협의를 진행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앞이 보이지 않는 구름 속에서도 하늘길 안내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든든히 해 우리나라 전 공역의 항공교통 안전을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